속까지 따뜻해지는 찌개의 모든 것
코끝이 찡하도록 추운 겨울날 얼었던 몸을 사르르 녹여주는 따뜻한 찌개 한 그릇. 하지만 모양은 그럴싸하지만 엄마가 해주는 깊은 맛을 내기 어렵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주부들의 특별한 찌개 레시피를 공개한다. 더불어 찌개 맛을 좌우하는 국물 내기와 소문난 찌개 맛집도 함께 소개한다.
Part 1 요리 잘하는 주부 6인의 우리 집 비법 찌개 공개
식탁에 자주 올리는 찌개도 재료만 살짝 바꾸면 색다른 메뉴로 변신할 수 있다. 요리 잘하기로 소문난 여섯 명의 주부가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나만의 비법 찌개를 소개한다.
키조개관자 된장찌개
by 요안나 (네이버 블로그 '요안나의 행복이 팍팍' 운영자-http://blog.naver.com/hyleeyan)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연한 키조개관자를 된장찌개에 넣으면 특별한 재료 없이도 시원하고 구수한 일품 된장찌개를 만들 수 있어요. 고단백 저칼로리로 다이어트와 건강 챙기기에도 제격! 속이 느끼한 날 살살 녹듯이 씹히는 부드러운 키조개관자 된장찌개를 끓여보세요.
재료
된장 2큰술, 키조개관자 200g, 무 100g, 두부·호박 1/4개씩, 느타리버섯 1줌,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대파 1/4대, 고춧가루 1큰술, 국물(멸치 1줌, 다시마 10×10cm, 대파 1/2대, 물 4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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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분량의 국물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다시마는 건지고 10분간 더 끓여 국물만 걸러낸다.2키조개관자는 결대로 얇게 썰고, 무, 두부, 호박, 느타리버섯,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는 적당한 크기로 썬다. 3 ①의 국물에 된장을 체에 걸러 풀고 한소끔 끓인다.4③의 국물이 끓으면 ②의 무를 넣고 끓이다가 두부, 호박, 느타리버섯,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고 고춧가루를 풀어 끓인다. 5 ④가 한소끔 끓어 오르면 ②의 키조개관자와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오이감정
by 햇살마미(네이버 블로그 '햇살 가득한 집' 운영자-http://aldudcldud.blog.me/10120721628)
오이로 찌개를 끓인다는 것이 좀 생소하겠지만 궁중요리 중 한 가지로 고급스러운 음식이에요. 오이가 주재료이기 때문에 국물 맛이 시원하면서도 깔끔하고, 한 번 우린 국물에 차돌박이를 넣어 또 한 번 육수를 내기 때문에 더욱 깊은 맛이 나 온 가족이 즐겨 먹어요.
재료
오이·홍고추 1개씩, 차돌박이 100g, 풋고추 2개, 대파 1대, 쇠고기 육수 1컵, 팽이버섯 1/3봉지, 소금 약간, 차돌박이 양념(국간장·다진 마늘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참기름 적당량), 양념장(된장·물 1작은술씩, 다진 마늘 2작은술, 고추장 3큰술)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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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고 필러로 껍질을 깎은 뒤 삼각 돌려 썰기를 한다. 팽이버섯은 밑둥을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헹군다.2볼에 분량의 차돌박이 양념재료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차돌박이를 넣어 버무린다.3홍고추와 풋고추는 어슷썰어 씨를 빼고 대파도 어슷썬다.4달군 냄비에 ②의 차돌박이를 넣어 볶다가 쇠고기 육수를 넣고 뚜껑을 닫아 끓인다.5④의 육수가 끓으면 분량의 양념장 재료와 ①의 오이를 넣고 푹 익힌다.6오이가 익으면 ③의 풋고추와 홍고추, 대파를 넣는다. 7 ⑥에 팽이버섯을 넣어 한 번 더 끓인다.
쇠고기 청국장
by 낙서 한민아(네이버 블로그 '낙서의 요리와 여행이야기' 운영자-http://blog.naver.com/minahan)
「식료본초」에 아이가 콩을 볶아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기가 막힌다고 써 있을 정도로 청국장과 돼지고기는 궁합이 잘 맞는 식품이 아니다. 대신 쇠고기를 곱게 갈아 끓여볼 것. 한결 감칠맛이 살아나는데, 되도록 간이 안 된 청국장을 듬뿍 넣는게 더욱 깊은 맛을 낸다.
재료
청국장 2큰술, 쇠고기 등심 60g, 신김치 한 줌, 다진 마늘·고춧가루·참기름 1큰술씩, 감자·양파 1/2개씩, 느타리 버섯 1줌, 두부 1모, 육수(멸치 1줌, 다시마 10x10cm, 물 4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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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분량의 육수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7~8분 후 다시마는 건지고 15분 정도 더 끓인다.2쇠고기는 갈고, 감자, 양파, 느타리버섯,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3신김치는 송송 썰어 다진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4냄비에 ③의 김치와 ②의 간 쇠고기를 넣고 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볶는다.5④에 ①의 육수를 넣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②의 감자, 양파, 느타리버섯, 두부 순으로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6⑤에 청국장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취향에 따라 신김치 국물을 조금 넣어 간한다.
조기찌개
by 김혜준(주부)
조기나 대구, 명태 등의 흰 살 생선은 고춧가루 양념 찌개와 잘 어울려요. 또 대부분 생선 찌개를 만들 때는 무를 넣는데 고사리나 시래기 등 줄기 채소가 들어가면 더 깊은 맛이 나죠. 좀 더 걸쭉한 찌개의 맛을 원한다면 고추장을 조금 넣어보세요. 남편의 입맛에 더욱 잘 맞는 칼칼하고 개운한 찌개를 완성할 수 있어요.
재료
생조기 3마리, 불린 고사리 120g, 애호박 2cm 1토막, 청고추·홍고추 1개씩, 미나리 1줌, 국간장 1과 1/2큰술, 국물(물 3컵,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과 1/2큰술), 고사리 양념(참기름·국간장·다진 마늘 1작은술씩)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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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조기는 비늘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는다.2볼에 불린 고사리와 분량의 고사리 양념 재료를 넣고 무친다.3애호박은 4등분하고 청고추와 홍고추는 어슷썰고 미나리는 3cm 길이로 썬다.4전골냄비에 분량의 국물 재료를 넣고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①의 손질한 조기를 넣고 3분 정도 더 끓인다.5조기가 익으면 ②의 양념한 고사리를 넣고 ③의 애호박과 청고추, 홍고추, 미나리를 넣어 5분 정도 끓인 뒤 국간장으로 간한다.
맑은 버섯찌개
by 조애경(가정의학박사 겸 채소 소믈리에)
겨울철 무기력함이 몰려올 때 입 안 가득 향이 퍼지면서 몸에 원기를 불어넣는 버섯찌개를 만들어보세요. 약 효과가 뛰어난 표고버섯과 식감이 좋은 느타리버섯, 면역력과 항산화 작용을 하는 녹색 채소를 넣고, 버섯의 향취를 살리기 위해서는 맑은 국물로 끓이는 것이 좋아요.
재료
표고버섯·느타리버섯·팽이버섯 1줌씩, 청경채 2개, 양파 1/2개, 무 1/4개, 대파 1/2대, 청양고추 1개, 소금 약간, 국물(멸치 1줌, 다진 마늘 1큰술, 물 4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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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은 적당한 크기로 썰고, 느타리버섯과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른다.2냄비에 분량의 국물 재료를 넣고 끓인다.3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는 어슷썰고 청양고추는 잘게 다진다.4무는 납작하게 썰어 팬에 넣고 볶아 ②의 국물에 넣어 한 번 더 끓인다.5④에 ①의 버섯과 청경채를 넣고 한소끔 끓이다가 버섯이 적당히 익으면 ③의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해물 초두구탕
by 정현지(려 한의원 원장)
맑은 국물을 좋아하는 가족을 위해 매운맛이 나는 한약재인 초두구를 넣은 해물탕을 자주 끓여요. 초두구는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위장을 보호하고 손발을 따뜻하게 해 겨울철 찌개나 탕에 넣어 끓이면 더욱 좋아요.
재료
꽃게 1마리, 대하 5마리, 조개 200g, 무 100g, 표고버섯 2개, 물 4컵, 초두구 2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청주·소금물 적당량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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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는 솔로 껍데기를 깨끗하게 닦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대하는 내장을 제거하고 조개는 소금물에 넣어 해감한다.2무는 채썰고 표고버섯은 4등분한다.3냄비에 ①의 해감한 조개와 물을 넣고 끓이다가 조개가 입을 벌리면 무와 청주를 넣는다.4③의 국물에 ①의 손질한 꽃게와 대하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표고버섯과 초두구를 넣어 다시 한 번 끓인 다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Part 2 찌개의 기본 국물 내기와 국물에 어울리는 찌개 메뉴
찌개의 맛을 좌우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국물이다. 찌개 메뉴에 잘 어울리는 국물만으로도 실패할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 국물을 맛있게 내기 위한 사소한 노하우를 배워본다.
다시마 멸치가루로 맛을 낸 청국장
* 다시마 멸치가루
청국장은 국물을 따로 내기보다는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다. 다시마와 멸치를 가루 내어 사용하면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배가되는 것이 특징. 다른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넣으면 감칠맛이 나며 모든 한식 요리에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재료
다시마 100g, 국물용 멸치 30g
만들기
1 젖은 행주로 다시마의 표면에 묻은 하얀 가루와 먼지를 닦아낸다. 2 달군 팬에 다시마와 멸치를 각각 볶는다. 3 한 김 식힌 뒤 다시마와 멸치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청국장
재료
청국장 3큰술, 묵은지 약간, 대파 1/2대, 들기름 적당량, 물 3컵, 다시마 멸치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만들기
1 묵은지는 깨끗한 물에 헹궈 물기를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3 뚝배기에 들기름을 두르고 묵은지를 넣어 달달 볶다가 물과 다시마 멸치가루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4 ③의 국물이 팔팔 끓으면 청국장을 넣어 풀어주고 ②의 대파와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섞은 뒤 한 번 더 끓인다.
표고버섯가루로 맛을 낸 버섯찌개
* 표고버섯가루
표고버섯은 곱게 갈아 찌개에 사용하면 버섯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또 소금과 함께 갈아서 찌개에 사용하면 따로 소금으로 간할 필요가 없다. 찌개와 국은 물론이고 완자, 찜, 생선 조림, 전을 만들 때 사용하면 영양가도 배가된다.
재료
말린 표고버섯 100g
만들기
1 마른 행주로 버섯에 묻은 먼지를 닦아내고 믹서에 곱게 간다.
버섯찌개
재료
느타리버섯 100g, 표고버섯 5개, 팽이버섯 반 줌, 양파 1/2개, 대파 1/2대, 홍고추 1개, 표고버섯가루 2큰술, 물 4컵, 양념장(고추장·국간장·청주·다진 마늘 1큰술씩, 고춧가루 2큰술, 후춧가루 약간, 참기름 적당량)
만들기
1 느타리버섯은 적당한 길이로 썰고 표고버섯은 채썬다. 팽이버섯은 밑둥을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헹군다. 2 양파는 채썰고 대파와 홍고추는 어슷썬다. 3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어 고루 섞는다. 4 뚝배기에 양파를 넣고 ①의 버섯을 올린 뒤 양념장을 올린다. 5 ④에 물을 붓고 끓인 뒤 표고버섯가루를 넣어 한소끔 끓인 다음 대파와 홍고추를 올린다.
멸치 양파 국물로 맛을 낸 된장찌개
* 멸치 양파 국물
국이나 찌개 등에 두루 활용되는 국물. 양파를 진하게 끓이면 단맛이 우러나와 국물 요리에 은은한 맛을 더한다.
재료
물 2L, 양파 1개, 다시마 1장, 멸치 30g, 대파 1/2대
만들기
1 양파는 껍질을 벗겨 1/4등분하고 멸치는 내장을 떼고 다시마는 젖은 행주로 닦는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모든 재료를 넣어 끓이는데, 끓기 시작하면 중간 불로 줄여 거품을 걷어내면서 20분간 더 끓인 뒤 체에 걸러낸다.
된장찌개
재료
된장 3큰술, 고추장 1작은술, 멸치 양파 국물 3컵, 감자 1/2개, 호박 1/3개, 양파 1/4개, 두부 1/2모, 대파 1/3대, 청양고추 1개, 고춧가루 1/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만들기
1 감자, 호박, 양파, 두부는 2×2cm 크기로 깍둑썰기하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2 볼에 된장, 고추장을 넣고 섞는다. 3 뚝배기에 멸치 양파 국물을 넣고 팔팔 끓인 뒤 ②의 양념을 넣어 고루 푼다. 4 ③에 감자를 넣고 3~4분간 끓인 뒤 감자가 반쯤 익으면 호박과 양파, 다진 마늘을 넣고 센 불에 5분 정도 끓인다. 5 ④에 두부와 고춧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뒤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는다.
조개 국물로 맛을 낸 순두부찌개
* 조개 국물
해장용 국이나 찌개, 전골에 사용하면 국물 맛이 한층 개운하다. 국물이 진해 용도에 따라서 물에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재료
조개 500g, 물 1L, 청주 3큰술, 말린 홍고추 2개
만들기
1 냄비에 물과 해감한 조개, 말린 홍고추를 넣고 끓인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청주를 넣고 뚜껑을 열어 끓인다. 2 조개의 입이 벌어지면 불을 줄이고 거품을 걷어내면서 40분 정도 더 끓인다. 3 면포를 깐 체에 밭쳐 국물을 걸러낸다.
순두부찌개
재료
순두부 1봉지, 바지락·고춧가루 2큰술씩, 다진 마늘·국간장·참기름 1큰술씩, 조개 국물 2컵, 달걀노른자 1개
만들기
1 바지락은 소금물에 해감한다. 양파는 채썰고 대파는 어슷썬다. 2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고춧가루를 넣어 약한 불에 볶다가 다진 마늘과 양파를 넣고 볶는다. 3 다진 마늘이 익으면 조개 국물을 넣어 한소끔 끓인다. 4 ③이 끓으면 순두부, 바지락, 대파, 국간장을 넣어 끓인 뒤 참기름을 둘러 한 번 저어준다. 5 ④의 순두부찌개에 달걀노른자를 올린다.
쇠고기 육수로 맛을 낸 비지찌개
* 쇠고기 육수
진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인 쇠고기 육수. 양지머리나 사태를 푹 끓여 비지찌개나 미역국, 뭇국, 육개장 등에 사용하면 잘 어울린다.
재료
쇠고기(양지머리나 사태) 200g, 물 6컵, 대파 1/2대, 마늘 3톨, 생강 2g, 통후추 약간
만들기
1 쇠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기를 충분히 뺀다. 2 냄비에 물을 넣고 끓으면 쇠고기와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약한 불에 1시간 정도 끓인다. 3 끓이는 중간중간에 생기는 거품을 제거한다. 4 나무 꼬지로 고기를 찔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면 면포를 깔아 육수를 걸러낸다.
비지찌개
재료
돼지고기 100g, 배추김치 150g, 비지 350g, 쇠고기 육수 3컵, 새우젓·다진 마늘 1/2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송송 썬 쪽파 약간씩
만들기
1 돼지고기는 큼직하게 썰고 배추김치는 소를 털고 송송 썰어 뚝배기에 담는다. 2 ①의 뚝배기에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춧가루를 넣고 볶는다. 돼지고기에 양념이 고루 배면 쇠고기 육수를 붓고 약한 불에 15분간 끓인다. 3 ②에 새우젓을 넣어 한 번 더 끓인다. 4 ③에 비지를 넣고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눌어붙지 않게 주걱을 냄비 바닥에 붙인 상태로 두세 번 젓는다. 5 ④에 송송 썬 쪽파를 올린다.
닭 육수로 맛을 낸 부대찌개
* 닭 육수
닭 육수로 찌개를 끓이면 은근한 깊은 맛을 살릴 수 있다. 묵은 김치를 이용하는 요리에 잘 어울린다.
재료
닭 400g, 대파 1/2대, 생강 2g, 마늘 3톨, 양파 1/2개, 통후추 약간, 물 6컵
만들기
1 닭은 내장과 기름이 많은 부위를 제거한다. 2 냄비에 물과 ①의 닭을 넣어 끓인다. 3 물이 끓기 시작하면 나머지 재료를 넣고 중간 불로 줄여 20분간 더 끓인다. 4 거품이 생기면 걷어내고 체에 걸러낸다.
부대찌개
재료
비엔나소시지·햄·김치 100g씩, 두부 1/8모, 대파 1/2대, 통조림 콩 1큰술, 치즈 1장, 라면 1/2봉지, 가래떡 1줌, 국물(닭 육수 3컵, 고춧가루·다진 마늘·청주 1큰술씩)
만들기
1 비엔나소시지는 도톰하게 어슷썰고 햄은 납작하게 썬다. 두부는 3×4cm 크기로 납작썬다. 김치는 소를 털고 3cm 길이로 썰고 대파는 어슷썬다. 2 냄비에 닭 육수를 넣고 끓이다가 고춧가루, 다진 마늘, 청주를 넣어 한소끔 끓인다. 국물이 끓으면 ①의 비엔나소시지, 햄, 두부, 김치와 통조림 콩, 치즈, 라면을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3 김치가 어느 정도 익으면 가래떡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대파를 넣고 국간장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가다랭이 다시마 국물로 맛을 낸 맑은 낙지 새우찌개
* 가다랭이 다시마 국물
깔끔하고 개운한 맛에 은은한 훈제 향이 더해진 국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에 사용하면 더욱 좋다.
재료
가다랭이포 한 줌, 다시마 10×10cm, 청주 1작은술, 물 5컵
만들기
1 마른 행주로 다시마의 흰 가루와 먼지를 닦아내고 찬물에 10분 정도 우린 뒤 냄비에 물과 함께 넣어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진다. 2 ①의 다시마물에 가다랭이포를 넣고 불을 끈 뒤 5분 정도 우린다. 3 ②를 체에 밭쳐 맑은 국물만 거른다. 4 ③의 맑은 국물에 청주를 넣어 비린내를 없앤 뒤 식힌다.
맑은 낙지 새우찌개
재료
낙지 2마리, 대하 5마리, 가다랭이 다시마 국물 4컵, 무 10g, 풋고추·홍고추 1개씩, 대파 1/2대, 양파 1/2개, 다진 마늘 1작은술, 국간장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청주 적당량
만들기
1 낙지는 손질해 6cm 길이로 썬다. 대하는 수염만 떼어내고 청주를 뿌려 재운다. 2 무는 3×3cm 크기로 납작하게 썰고 양파는 채썰고 풋고추와 홍고추, 대파는 어슷썬다. 3 냄비에 가다랭이 다시마 국물과 무를 넣고 끓인 뒤 무가 익으면 ①의 대하와 ②의 양파를 넣고 끓인다. 4 양파가 반쯤 익으면 ①의 낙지, 다진 마늘, 대파, 국간장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홍고추, 풋고추를 넣고 후춧가루를 뿌린다.
맛간장으로 맛을 낸 두부찌개
* 맛간장
채소와 과일을 넣어 요리에 감칠맛을 내는 만능 간장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재료
양파 100g, 생강 10g, 마늘 15g, 통후추 1/2큰술, 물·양조간장 1컵씩, 설탕 50g, 청주·맛술 1/2컵씩, 레몬·사과 1/2개씩
만들기
1 냄비에 양파, 생강, 마늘, 통후추, 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조린다. 2 ①을 체에 걸러 물만 받아둔다. 3 볼에 청주와 맛술을 섞어놓고 사과와 레몬은 껍질째 0.5cm 두께로 썬다. 4 냄비에 간장과 설탕 ②의 물을 넣고 주걱으로 2~3회 정도 저은 뒤 끓으면 ③의 청주와 맛술을 붓는다. 5 ④가 끓으면 ③의 사과와 레몬을 넣고 불을 끈 뒤 하룻밤 두었다가 체에 걸러낸다.
두부찌개
재료
두부 1/2모, 무·양파·호박 100g씩, 대파 1/3대, 홍고추 1/2개, 맛간장·새우젓 1큰술씩, 물 3컵,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적당량
만들기
1 두부는 2cm 두께로 썰고 양파와 호박은 1×1cm 크기로 깍둑썬다. 무는 굵게 채썬다. 2 대파는 어슷썰고 홍고추는 채썬다. 3 뚝배기에 ①과 참기름을 넣고 1분간 볶는다. 4 ③에 물과 새우젓 1/2큰술을 넣고 호박이 익으면 맛간장과 다진 마늘, ②, 남은 새우젓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Part 3 보글보글 진정한 찌개 맛집
쓱쓱 비벼 뚝딱 한 그릇을 비우던 어머니표 찌개만큼이나 제대로 밥도둑 역할을 하는 찌개 맛집만을 선정했다. 김치, 된장, 부대, 순두부 대표 메뉴에 그 집만의 비법과 개성을 더한 맛있는 찌개로 겨울철 속을 따뜻하게 채워보자.
The 김치찌개
두툼한 고기쌈과 얼큰한 국물의 조화를 찌개 하나로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곳. 돼지, 부대, 참치, 꽁치 김치찌개 네 가지 메뉴가 있는데 그중 돼지 김치찌개가 단연 인기다. 구워 먹는 것만큼 두터운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찌개로 충분 괴산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김치와 어우러져 얼큰하면서 시원한 신맛이 일품. 두툼한 고기를 싸 먹을 수 있는 상추, 치커리, 고추 등 쌈 채소가 함께 나와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부드럽게 익은 고기쌈을 먹고 시큼한 찌개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으면 풍부한 맛과 함께 입 안이 개운해진다. 보통 사이즈 찌개에 400~450g의 고기가 들어가 서너 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과 천연 조미료만 사용하는 것도 이곳의 특징. 가격은 돼지 김치찌개 보통 1만3천원, 곱빼기 2만4천원.
Enjoy Tip!
끓기 시작하고 3분 정도 후에 고기를 알맞게 자른 다음 불을 약하게 줄이고 밥과 함께 쌈 채소에 싸 먹을 것. 사리를 먹을 때는 처음부터 넣지 않고 찌개를 어느 정도 먹은 뒤에 육수를 다시 부어 사리를 넣어야 제맛이 난다.
영업시간
오전 11시~다음날 오전 1시
위치신촌로터리에서 연세대 방향 스타벅스 골목 안
문의02-334-6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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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김치와 제주도 돼지고기 등 믿을 수 있는 좋은 재료만을 넣어 만든 돼지 김치찌개.2·4위생과 청결은 자부한다는 가게는 늘 깔끔하다.3함께 나오는 채소에 부드러운 고기를 싸 먹는 특별한 맛으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제순식당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의 앞 글자를 따서 가게의 이름을 지었다. 순두부찌개 전문점으로 오리지널 순두부, 불고기 순두부, 매운 불고기 순두부, 카레 순두부 등 독특하고 다양한 순두부찌개를 맛볼 수 있다. 조개가 들어간 매콤하고 칼칼한 오리지널 순두부는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우게 하는 감칠맛으로 인기 메뉴이고, 불고기 순두부는 아이들이 먹기에 좋으며, 카레의 향과 순두부의 부드러움이 잘 조화된 카레 순두부는 여성 손님에게 인기가 많다. ㄷ자 형태의 바 테이블로 돼 있는데다 독특하게 무인 식권 자판기를 설치해 손쉽게 셀프로 주문할 수 있어 혼자 식사하는 사람을 배려한 섬세함도 돋보인다. 가격도 합리적으로 오리지널 순두부 4천3백원, 카레 순두부 4천8백원, 제육볶음 5천5백원이다.
Enjoy Tip!
순두부찌개 전문점이지만 제육볶음을 함께 먹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깐깐한 제육볶음 마니아도 한 번 먹으면 계속 오게 되는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고. 직접 키운 로즈메리로 만든 냉차가 준비돼 있으니 함께 마실 것.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Break Time 오후 3~오후 4시)
위치지하철 7호선 논현역 2번 출구 강남역 방향으로 영동시장 안
문의02-514-3864
1
매콤하고 칼칼한 맛의 오리지널 순두부.2바 형태로 돼 혼자 식사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3풍부한 카레 향이 순두부의 식감을 더욱 살려주는 카레 순두부.4오픈한 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식사시간에는 사람들이 늘 가득할 정도로 인기다.
본가
차돌박이 부위의 양지를 얇게 저민 '우삼겹'을 처음으로 개발한 곳으로 특유의 조리법과 양념으로 그 맛과 신선함을 자랑해 정평이 자자한 곳이다. 하지만 손님을 끄는 데는 별미인 차돌 된장찌개가 한몫을 톡톡히 한다. 전통 된장찌개에 차돌박이를 넣고 깊고 구수하게 끓여낸 찌개로 자작하게 조려 진하게 떠먹는 것이 특징. 찌개를 시키면 양푼이에 콩나물, 상추, 부추, 무 무침 등 비빔 채소가 함께 나와 밥과 고추장을 넣고 비비면 된장찌개와 잘 어울리는 비빔밥이 완성된다. 저렴한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찌개에 차돌박이가 듬뿍 들어 있고 여기에 양푼 비빔밥까지 비우고 나면 푸근한 집 밥을 양껏 먹은 듯한 기분 좋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차돌 된장찌개 5천원.
Enjoy Tip!
찌개가 끓으면 바로 떠먹지 말고 오래도록 조려 국물이 바특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어야 깊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 비빔 채소에 밥과 고추장을 넣고 그 위에 차돌 된장찌개를 넣어서 비벼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영업시간
24시간
위치지하철 7호선 논현역 2번 출구 제일은행 골목 안
문의02-516-3284
1·2
원조 우삼겹을 선보인 곳으로 1층은 홀, 2층은 룸이다.3함께 나오는 비빔 채소에 밥과 함께 찌개를 넣어 비벼 먹어야 제맛.4이곳의 별미인 차돌 된장찌개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심슨탕
햄이나 소시지를 많이 넣어 미국인의 흔한 이름인 존슨을 붙여 존슨탕이라고도 불리는 부대찌개를 한층 깊은 맛으로 우려내 한자 깊을 심(深)을 더해 만든 심슨탕. 심슨탕은 사골, 양지를 12시간 이상 푹 우려낸 진한 사골 육수에 햄, 소시지를 비롯해 양배추, 감자, 양파 등 각종 채소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인 뒤 치즈와 생파를 올려 깊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콜라겐 단백질과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사골과 체내 불순물을 없애주는 양배추의 장점을 살려 건강까지 챙겼다. 심슨탕과 찰떡궁합을 이루는 땡그리 알주먹밥, 깜찍한 크로켓 등 사이드 메뉴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 가격은 심슨탕 小 1만5천원, 大 2만5천원, 땡그리 알주먹밥 3천원, 깜찍한 크로켓 3천5백원.
Enjoy Tip!
따뜻하게 데워진 그릇에 꼭 국자로 덜어 먹어야 제 맛. 사골 육수의 진정한 맛은 60℃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심슨탕의 깔끔한 국물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삶아낸 뒤 염분과 녹말을 제거한 라면 사리나 테이블 위에 준비된 생마늘을 넣어 먹는 것도 좋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위치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홍대 정문 방면 스타벅스 맞은편 골목 서교프라자 주차장 앞
문의02-323-8310
1·2
독창적으로 만든 메뉴를 연상시키듯 감각적이고 독특한 내부와 외관.3사이드 메뉴인 깜찍한 크로켓은 감자와 카레 맛 두 개씩 나온다.412시간 이상 우려낸 사골 육수에 각종 채소를 넣고 2차로 끓여 깊고 시원한 맛을 내는 심슨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