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품은 황사,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2015. 3. 20. 09:42건강*웰빙

 

봄에는 따뜻한 햇살과 파릇한 새싹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황사라는 불청객까지 함께 찾아옵니다. 매년 겪는 일이지만 최근 황사는 더욱 위험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대만에서는 매년 440명이 황사로 인한 급성 폐 질환으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발표된 적이 있을 정도이며,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들어있어 심폐기능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보도된 바 있습니다.

 

특히 매년 황사의 발생 빈도수와 규모가 커지면서 올 들어 이미 2월에 겨울 황사가 불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3월에는 유례없는 슈퍼황사마저 예보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렇게 심각한 황사는 왜 찾아오는 것이며,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까요?



올해는 벌써 최악의 겨울 황사가 온 것도 모자라, 3월에 대형 황사가 온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주요 황사 발원지에 눈이 적게 내리고 고온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어 대형 황사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는 말인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3월에 북서풍이 불면 꽃샘추위와 함께 황사가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게다가 한반도로 몰려오는 황사의 절반가량은 중국의 산업지대를 통과하면서 미세먼지뿐만이 아니라 폐와 심장, 신경계를 손상시킬 수 있는 납, 니켈 같은 중금속을 포함하고 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오염된 황사는 일반 황사에 비해 중금속의 농도가 1.8~3.3배까지 짙어지기도 합니다.

* 정보 출처 : <최악의 겨울 황사 물러가고…’중금속 황사’ 온다. - SBS>, <3월에 대형 황사 온다. 원인은? –한국경제 스타뉴스>, <3월엔 꽃샘추위 동반한 대형황사 온다…’황사 마스크 필수’ – 아시아경제>



이처럼 황사는 먼지뿐만이 아니라 각종 유해 물질을 몰고 오기 때문에 황사에 노출되면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 역시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매년 찾아오는 황사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황사에 대해 잘못된 정보로 올바른 대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사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을 알아보고, 제대로 된 대비책을 세워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훨씬 더 따뜻하고 행복한 봄날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1. 미세먼지 VS 초미세먼지 VS 황사, 뭐가 다르지?
황사 자체는 중국 내부와 몽고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먼지입니다. 아주 작은 20㎛ 이하 크기의 모래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 동부의 산업화로 인해 많은 중금속 먼지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은 먼지 입자로 지름이 10㎛ 이하의 크기로 대도시 미세먼지의 70% 이상이 자동차와 화석연료에서 배출됩니다. 미세먼지의 약 4분의 1 크기인 초미세먼지 역시 주로 자동차와 화석연료에서 발생되는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위험한 이유는 아주 작기 때문에 사람의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병을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최근 황사가 더욱 위험해진 이유는 예전처럼 모래 먼지만 담고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미세먼지와 만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예전의 스모그처럼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와 피부에 심각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합니다. 특히 노인와 어린이, 환자 등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분류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황사

크기

 2.5㎛ 이하

 10㎛ 이하

 20㎛ 이하

원인

자동차 배기가스

화석연료

자동차 배기가스
화석연료

 중국 내부 사막

구성물질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모래, 먼지

위험성

 폐포까지 침투해 질병 유발

 폐포까지 침투해 질병 유발

호흡기, 피부질환

 주의보 발령  2시간 이상 120㎍/㎥  2시간 이상 200㎍/㎥  2시간 이상 400㎍/㎥


 

초미세먼지 농도

미세먼지 농도

 행동요령

 위해성

50~100㎍ 

 81~120㎍

 - 실외 활동 시간 줄임

- 황사 마스크 권장

 20㎛ 이하

101~150㎍

  121~200㎍

- 황사 마스크 필수

- 환자와 노약자는 실외활동 자제

 중국 내부 사막

151~200㎍

   201~300㎍

- 가능한 실외활동 자제

- 황사 마스크 필수

- 55% 이상 습도 유지

모래, 먼지

201㎍ 이상

 301㎍ 이상

- 환자와 노약자는 실외 활동 금지

- 건강한 사람은 장시간 외출 금지

호흡기, 피부질환

* 정보 출처 : <미세먼지 – 네이버 지식백과>, <황사철 대처법은? – 네이버 건강백과>, <초미세먼지 – 네이버 지식백과>, <3월 초대형 황사 온다는데... 식약처 추천 마스크 괜찮을까-뉴데일리경제>, <환경부 블로그> 

 

2. 삼겹살은 황사에 정말 좋은 음식일까?



삼겹살이 황사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황사가 불 때면 삼겹살을 판매하는 대형 매장과 홈쇼핑, 고깃집 등은 평소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곤 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황사가 불면 삼겹살을 찾는 이유는 기름기가 식도의 먼지를 제거하여 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삼겹살이 먼지를 제거하거나 배출을 도와준다는 과학적 증거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삼겹살 같은 고지방 음식은 저용성 유해물질의 체내 흡수만 돕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황사가 불 때에는 삼겹살 보다는 생강차나 도라지차처럼 호흡기 회복을 도와주고 가래를 가라앉히는 차 종류를 마시거나 중금속 해독에 효과가 있는 미역과 다시마를 먹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유자, 자몽, 오렌지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도 미세먼지를 잡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들이며 고등어, 연어, 명태, 오징어 등 해산물도 호흡기 질환에 탁월하고 노폐물 배출과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정보 출처 : <황사, 미세먼지에 도움되는 음식으로 건강 챙기세요 - 아시아뉴스>, <황사 효과 음식, 생강차•도라지차 호흡기에 좋아 “삼겹살은 NO” - 티브이데일리 >, <’황사’ 잡는 음식, ‘삼겹살’이 아닌 ()이다 - CC데일리뉴스>, <황사 불 땐 돼지고기… 신출귀몰 ‘묻지마 건강정보’ 주의보 – 국민일보>, <미세먼지 잡는 음식, 알고 드세요 – KBS>


 

3. 그냥 마스크 아니죠~ 황사 마스크!



황사를 대비하는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이 마스크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황사가 심한 날에도 ‘일반 마스크나 황사 마스크나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반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그렇지만 의외로 두 마스크의 효과 차이는 아주 큰데요. 두 마스크의 오염물질 차단효과를 살펴보면 일반 마스크는 오염물질을 83% 차단하는데 그쳤지만 황사 마스크는 오염물질을 98%를 차단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세입자를 동반하는 황사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꼭 일반 마스크보다는 황사 마스크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 마스크는 포장지에 식약청에서 허가 받은 사실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구입 시 ‘의약외품, 황사방지용’ 문구가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식약청 홈페이지에는 황사방지용 마스크 허가현황을 공개하고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고 구입하고, 제품에는 먼지를 걸러내는 특수필터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구입했다면 사용하는 방법과 관리 요령을 알아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착용 시에는 코 부분을 밀착시켜서 공기가 새는 지 확인하고, 만약 마스크를 세탁할 경우 모양이 변형되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어 일회용으로만 사용해야 합니다. 마스크가 손상되거나 내부가 오염되었을 경우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보 출처 : <3월 대형 황사, 중금속•미세먼지 막는 ;황사마스크’ 위력 - 이데일리>, <황사마스크 효과 및 선택 요령 – 네이버 건강백과>, <전국에 황사, ‘최악의 황사’ 마스크도 아무거나 사면 안돼? ‘황사 마스크 고르는 법 – 세계일보>, <제대로 된 황사방지용 마스크 고르는 방법은? – 헤럴드경제>

 

4. 황사는 호흡기만 조심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황사는 코와 목 등 호흡기 계통에 안 좋다고 알고 있지만, 호흡기 질환만 조심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황사에 긴 시간 노출될 시에는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외출 전에는 최대한 유분이 적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피부 모공 깊숙히 침투해 가려움과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깨끗이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합니다. 


특히 가장 많이 노출되는 얼굴은 꼼꼼한 세안을 하되 지나친 세안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므로 1분 이내가 적당합니다. 세안 후에는 수분크림, 미스트 등을 사용해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주고, 무엇보다도 물을 많이 마셔 꾸준히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먼지가 워낙 미세하기 때문에 두피 건강에도 유의해야 하는데요. 모자로 외부 접촉을 줄이고 머리를 매일 감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는 피부뿐 아니라 우리 눈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실제로 주로 황사가 부는 3~4월에 결막염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황사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황사가 부는 날에는 렌즈 보다는 안경을 착용하고,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보호용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인공눈물을 휴대해서 넣어주는 것이 좋으며, 눈이 가려울 때는 냉찜질을 하면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혹, 소금물로 눈을 행구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니 조심해야 합니다.

* 정보 출처 : <황사, 피부의 적이라는데 어떡하지? - 아주뉴스>, <황사철 대처법은? – 네이버 건강백과>, <전국에 황사, ‘최악의 황사’ 마스크도 아무거나 사면 안돼? ‘황사 마스크 고르는 법 – 세계일보>, <제대로 된 황사방지용 마스크 고르는 방법은? – 헤럴드경제>,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황사, 미세먼지 더욱 조심 – 헤럴드경제>


5. 미처 황사 먼지를 피하지 못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황사가 부는 야외에서 있어야 했다면 귀가 후에는 온 몸을 깨끗이 씻고 입었던 외출복도 세심하게 털거나 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정제 소금이 세정능력이 있어 황사 제거에 효과가 좋은데, 빨래를 할 시에 10g 정도 넣어주면 살균효과가 있고, 빨래가 힘든 옷의 경우 스팀다림질을 할 때 정제소금을 혼합하여 황사 먼지를 제거해야 합니다.


황사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여러 기계들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주행이나 주차시 많은 먼지를 뒤집어쓰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먼저 엔진룸의 경우 바깥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냉각수와 엔진오일의 오염유무를 확인하고 먼지가 끼기 쉬운 연료필터를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황사로 인한 오염물질은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차량을 부식시키기 쉽기 때문에 황사가 그치면 꼼꼼하게 세차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밖에도 외부공기를 유입하지 않고 내부순환으로 유지해야 하며 에어컨 필터를 점검해야 하며 최근 조사에 의하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황사방지용 에어컨 필터의 60%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세심한 관리와 청소가 요구됩니다.

* 정보 출처 : <봄철 황사 대비 ‘정제 소금’ 인기 - 한국경제>, <생활의 지혜로 황사를 이기는 방법 국내산 정제소금 효과좋아 - 헤럴드경제>, <’불청객’ 황사 기승…차량 관리법은 – 연합뉴스>, <자동차 에어컨 필터 60% 황사 못막는다 – 이뉴스투데이>, <”황사 먼지 제거” 자동차 에어컨 항균 필터, 실제 기능보니… - 동아일보>


 

매년 봄마다 우리의 건강과 재산에 큰 피해를 입히는 황사는 올 봄에도 무사히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매년 찾아온다고 황사를 가볍게 보지말고 위 방법들을 참고해서 올해만큼은 황사로 인해 피해를 입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