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30. 10:11ㆍ유익정보&아이디어
이르면 3월부터 출시~
공장에서 제작해 레고처럼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을 개인들도 살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듈러 주택을 생산하는 포스코A&C가 이르면 3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듈러 주택 상품을 출시한다. ↑ 포스코A&C가 포스코 외국인 직원용 숙소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지은 4층짜리 모듈러 주택 외관(왼쪽)과 실내공간. 포스코A&C 제공
포스코A&C는 29일 "3월 말 출시를 목표로 일반인 대상의 별장 개념 모듈러 주택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사내 전문가 10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포스코A&C는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맞춰 3.3㎡당 300만∼500만원대의 차별화된 가격대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기본 골조와 배선, 현관문 등 공정의 70∼90%를 미리 제작하고 내부 인테리어는 취향에 따라 꾸미는 대량제작 주택이다. 지난해 말 국토해양부가 공업화주택으로 인정해 정식 주택이 됐다.
포스코A&C는 그간 B2B(기업 대 기업) 마케팅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호주와 러시아에 광산 근로자 숙소로 사용될 모듈러 주택 835억원어치를 수출했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민형 임대주택 공급계약도 추진 중이다.
그간 기숙사, 펜션 등 10채 이상의 대량 주문만 받아오던 포스코A&C가 일반인에게 1채 단위의 모듈러 주택을 공급키로 한 것은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주거 트렌드가 1, 2인 가구 및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모듈러 주택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모듈러 주택의 3.3㎡당 평균 제작가격은 430만원선. 수도권의 신도시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1,0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하다. 모듈러 주택은 10~20년 간 임차한 토지 위에다 건설이 가능해 토지가 큰 변수는 못 된다. 제작기간이 짧다는 것도 모듈러 주택의 장점이다. 포스코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 숙소용으로 서울 청담동에 시범 제작 한 모듈러 주택은 21.8㎡(6.6평) 규모 18세대를 45일만에 지었다.
포스코A&C에 접수된 모듈러 주택 문의 내용을 봐도 일반인들의 수요가 압도적이다. 2012년 1월부터 지금까지 접수된 총 405건의 상담 중 단독주택 문의가 334건(82.5%), 공동주택 33건(8.1%)으로 주택 상담이 90%를 넘었다. 나머지는 종교, 의료, 교육시설 문의였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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