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량 자가 관리 요령
2012. 12. 13. 09:52ㆍ일상 생활정보.
선선했던 가을바람이 어느덧 찬바람이 되어 옷깃 속으로 스며들어 온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를 감안해서 자동차를 미리 점검해 두어야 한파가 닥쳤을 때 낭패를 보지 않는다. 보쉬의 자동차 정비전문점인 보쉬카서비스(Bosch Car Service)는 동절기를 맞아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한 차량 사전 점검요령에 대해 소개한다.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에 내 차의 보온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 놓자. ▲겨울철 냉각수, 부동액과 물 혼합비율 맞추어야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기 때문에 겨울철 차량 점검시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부분이다. 요즘은 사계절용 부동액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만일 여름철에 엔진과열을 막기 위해 냉각수로 물을 많이 보충 했다면 지금쯤 냉각수의 부동액 농도가 달라져 있을 수 있다. 보통 부동액은 기온에 따라 그 비율을 조금씩 조절해야 하는데, 겨울철에는 부동액과 냉각수의 50대 50 비율이 적당하다. 직접 부동액 원액을 주입할 경우, 결빙 온도는 낮아지지만 점도가 너무 높아 엔진과열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공기압 체크로 타이어 컨디션 향상. 낡은 타이어는 교체해야 낡은 타이어는 겨울철 빙판길, 눈길 운행시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안전을 위해 사전에 교체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공기가 수축돼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져 펑크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타이어를 점검해야 한다. 대부분의 카센터에서 무료로 점검을 해주니, 이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요즘은 보통 4계절용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스노우타이어로 바꿀 필요는 없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운전자들은 스노우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 스노우체인도 미리 준비해 두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차량 구입한지3년 지났으면 배터리 교환 검토해야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시동이 금방 걸리지 않는다면 우선 배터리의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배터리는 기온이 내려가면 전해액의 비중이 낮아지게 된다. 전해액의 비중은 바로 배터리의 전압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이 비중이 낮아지면 시동전압도 함께 낮아져 시동이 어려워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배터리를 모포나 헝겊 등으로 싸두어 배터리의 완전 방전을 피하도록 하자. 배터리의 충전 상태는 배터리 상단 부분에 있는 인디케이터(표시기)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시동을 끄고 창을 봤을 때 초록색이면 정상이다. 반면 검정색을 띄면 충전이 부족한 것이고, 투명한색은 방전표시이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는 2~3년 주기, 거리로는 5만~6만km를 달린 뒤에 교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은 칼슘 배터리, 실버합금 배터리 등 수명이나 시동능력이 향상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윈도우 워셔액은 원액으로 주입, 와이퍼는 일체형 추천 겨울철에는 워셔액을 충분히 채워두고 낡은 와이퍼는 교체해야 한다. 겨울철, 워셔액은 전면 유리를 깨끗하게 닦는 기능 외에 결빙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겨울철용 워셔액을 따로 넣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사용하던 워셔액을 그대로 사용하면 강추위 때 워셔액 통이 얼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워셔액 탱크가 파괴되어 펌프 모터를 고장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잘 닦여지지 않거나, 고무에 찢어진 부분이 있을 경우 신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와이퍼 블레이드가 앞유리 표면에 얼어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할 경우, 와이퍼 블레이드 뿐만 아니라 와이퍼 모터에도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와이퍼 관절이 없는 일체형 와이퍼는 수명이 20%정도 길고, 겨울철 작동 시에도 결빙이 되지 않는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1년 혹은 1만km 이내에 주기적으로 교환해야 겨울철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차 장치는 ‘히터’다. 하지만 히터를 사용하면서 자동차 내부 필터의 교체나 점검을 잘 하지 않는 운전자가 대부분이다. 차량용 에어컨/히터 필터는 엔진 에어 필터와 달리 여과지 면에 정전력을 부여하여 정전기의 힘으로 미세먼지를 붙잡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있다. 하지만 이 정전력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소멸되므로 여과지 면의 오염 정도를 떠나 주기적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또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이 안 나오거나 계속해서 센 바람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온도조절 장치의 고장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럴 땐 히터코어라고 불리는 온도조절 장치를 점검해야 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민 이사는 “날씨가 추워지면 차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각종 장치 및 부품을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겨울철에 차량을 잘 관리하면 차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뜻하지 않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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