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선 비늘 벗기기
날카로운 칼을 이용해 생선 비늘을 벗기다 보면 사방으로 튀기 마련입니다. 또 냄새는 왜 그렇게 비린지. 손질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때 깨끗한 씻은 무를 비스듬히 살라 자른 면을 생선 비늘에 대고 꼬리에서 머리를 향해 가볍게 긁어냅니다. 비늘이 사방으로 튀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손쉽게 생선 비늘을 벗길 수 있고 비린내도 줄어듭니다. 사용한 무는 버리지 말고 흐르는 물에 씻어 생선 요리할 때 함께 넣으면 됩니다.
2. 조개류를 씻을 때
껍데기를 벗긴 굴이나 모시조개 등 살이 연한 조개류를 씻을 때 물에 무즙을 넉넉히 넣고 골고루 씻어줍니다. 이렇게 씻으면 조개류의 비릿한 맛이 사라지고 불순물이 제거돼 깔끔한 조개 요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3. 햄이나 소시지 조리 시
가공을 거친 햄이나 소시지 등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이지만, 화학 성분과 균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무나 무즙을 끓는 물에 넣고 함께 데치면 화학적 맛을 중화하고 살균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른 가공식품 역시 조리 시 양파와 무를 같이 넣으면 맛도 좋아지고 살균효과도 있습니다.
4. 세재로 활용하기
요리하고 남은 무 끝 무분은 수세미 대용으로 그만입니다. 무 조각에 주방용 세제를 약간 묻혀 싱크대를 닦으면 단단히 굳은 찌꺼기도 흠집 없이 잘 닦입니다. 무 요리를 할 때마다 싱크대를 닦는 습관을 들이면 늘 반짝반짝 윤이 나는 싱크대로 변신할 것입니다.
5. 떡 썰 때 부드럽게
흰떡을 굳혀서 썰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금방 뽑아낸 흰떡을 썰자니 그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칼에 떡이 진득진즉하게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무를 조각내여 칼날에 문지르면 아무리 갓 뽑아낸 떨이라도 칼에 달라붙지 않고 매끄?게 잘 썰립니다.
6. 문어, 낙지 등의 해산물 데칠 때
문어, 낙지 등 해산물을 그 빛깔에 따라 신선도가 다르게 보이는 음식입니다. 따라서 좋은 빛깔이 나게 데치는 것이 이러한 종류의 해산물 요리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물에 무를 크게 썰어 넣고 잠시 동안 끓여 무즙이 우러났을 때 문어나 낙지 등의 해산물을 넣고 데치면 빛깔이 싱싱해 보이고 맛도 훨씬 좋습니다.
몸에 좋은 무는 주방에서도 놀라운 도우미 역할을 합니다.
똑똑한 '무' 활용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