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8. 13:56ㆍ지구촌 이야기
[건축] 헌집 줄게 새집다오! 동화와 현실의 결합- 독일 주택 Interstice
Architects : Fabi Architekten BDA
Location : Regensburg, Germany
Year : 2012
Photographs : Herbert Stolz
Homepage Link
사람은 때론 꿈을 꾸고 상상을 한다. 동시에 현실감을 놓치지않으려고한다.
이런 간극을 잘 이해해야 사는 것이 괴롭지않고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
독일 리겐스부르크에 있는 동화와 현실이 결합된 재미난 아이디어가 단연돋보이는 주택.
역사적인 특징을 갖고있는 동화같은 흰색 집과
회색빛의 스트라이프가 외관을 채우는 모던하우스가 연결되어 편리함과 아름다움, 클래식함을 동시에 잡았다.
이보다 자유롭게 설계하기도 쉽지않을텐데
굳이 새로운 제3의 창조물을 만들어낼바에야 익숙함과 추억, 편리함이 공존하는 결합체를 만드는 것이
이들 가족에게는 아쉬울 것없이 완벽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집이 함께 놓여있으니 그들의 차이점을 확실히 인식할 수가 있다.
일단 창호의 크기에서부터 다르고, 창문 모양 역시 다르며 지붕의 형태는 더욱 극과 극이다.
옛날 집과 새 집을 잇는 다리를 투명한 유리다리로 만들고 옛집의 고유한 특징을 제거할필요없이
유리장식장 안에 들어있는 골동품을 보는듯 장식화한 것은 기막힌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더이상 사용하지않는 나무문은 벽에 부착하여 예술작품처럼 배치한 것 또한 기발하다.
생각해보면 이 붉은 나무 문이 있고없고의 차이는 매우 클 것이다.
합성이야! 라고 외칠만큼 안어울리는 것처럼 어울리는 다른 모습(집과 집의 연결부위)이 주방을 통해 보이는데
과거의 생명을 존중하고 함께 공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건드리지않은 것은
집 자체를 귀중한 생명을 다루는 듯하는 애정어린 마인드를 느낄 수 있기도하다.
투명한 유리의 연결에서 시작해 와이어 난간으로 만들어진 유리계단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계단 아래에서 어슴푸레하게 보이는 아이의 실루엣은 시각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인테리어는 주로 흰색을 이용해 시원하고 밝은 느낌을 주었고 가구 역시 무거운 것을 택하기보다
이동하기에 크게 무리없고 이미지적으로 가벼운 느낌의 가구를 택했다.
옛날 집에서는 잠을 자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새 집에서는 식사를 하거나 이야기를 하는 등의 가족을 시간을 보낸다.
생각만해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엿보이는 구조의 집이 사랑스럽고 애틋하다.
헌집을 줄테니 새집을 달라던 말은 여기서는 함께 살자는 말로 해석되고있다.
'지구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둔형 주택들~ (0) | 2013.02.28 |
---|---|
"日 1877년 '독도 일본 영토 아니다' 명시" (0) | 2013.02.25 |
[건축] 꿈인가 생시인가! 풍요로운 감성을 그대에게 St Leon 10 (0) | 2013.02.18 |
PC 성능 높이는 한국제품에 세계가 '술렁' (0) | 2013.02.14 |
“北 핵실험 도발행위” (0) | 201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