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끼 식사가 오히려 내 몸에 독이 된다

2012. 9. 13. 12:32건강*웰빙

밥힘으로 살아간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하루3끼 식사가 오히려 내 몸을 병들게 한다’고 말하면 어떤 반응이 올까? 어떻게 한끼만 먹고 사냐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격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 이 순간부터 1일 3식의 고정관념은 잊는 게 좋다. 최근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시르투인 유전자가 과잉 영양상태에서는 작동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세계 최장수 국가 일본에서만 5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1일1식-내 몸을 살리는 52일 공복 프로젝트>를 통해 상식이 뒤집어지는 ‘식사혁명’을 확인하자.

15년 동안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있는 현직 의사 나구모 요시노리. 올해 58세인 나구모 박사는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고도 62킬로그램의 몸매에 혈관 나이는 무려 26살에 불과하다. 국제 안티 에이징 의학협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나구모 박사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1일 1식’이야말로 우리 몸에 맞는 최적의 식사법임을 과학적 증거를 통해 밝힌다.
 
ⓒ 위즈덤하우스
최근 영국 노화 연구진은 쥐의 음식물 섭취량을 40% 줄였더니 수명이 20~30%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쥐의 20~30% 늘어난 수명은 인간의 삶으로 치면 20년에 해당한다. 적게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은 현대 의학도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는데, 그 강력한 증거가 바로 시르투인 유전자다.

장수 유전자라 불리는 시르투인 유전자는 수명뿐만 아니라 노화와 병을 동시에 막아주는 기능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 유전자는 공복 상태에 있을 때 50조 개에 달하는 인간의 세포 속에 있는 유전자를 모두 스캔하여 손상되거나 병든 유전자를 회복시켜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것이 이 책의 주제인 ‘하루 한 끼 식생활 건강법’의 근거가 되고 있다. 아픈 곳을 치유하고, 자연스레 다이어트가 되고, 피부 나이까지 젊어지기 위해서는 공복 상태가 반드시 필요하며 적절한 공복 상태를 유지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인 ‘1일 1식’이다.

하루 한 끼만 먹기 때문에 영양 상태를 의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양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먹는 양은 적더라도 모든 영양소가 균형 있게 포함된 ‘완전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런 도구도 이용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여느 건강서와 달리 금주와 운동을 권하지 않으며, 엄격하게 하루 한 끼만을 고집하지도 않는다. 하루 두 끼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하루 한 끼 식생활로 바꿔가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병은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건강한 지금이야말로 생활습관을 재점검해볼 시기이다.

17만 년 인류 역사를 더듬어보면, 인간이 세 끼를 배불리 먹게 된 것은 기껏해야 100년도 되지 않는 최근의 일이다. 이제 ‘때가 되니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꼬르륵’ 하고 소리가 나면 장수 유전자가 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라.

이 책은 30대 중반을 넘어가며 하루하루 몸이 다르다고 느끼는 남성들, 다이어트가 인생의 숙제가 되어버린 여성들에게 건강한 몸과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