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20km/ℓ' 가장 잘 팔린 디젤 국산차?

2012. 6. 26. 19:35일상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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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엑센트 디젤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일부 국산차들도 디젤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디젤 승용차의 연비와 소음 및 진동 개선효과가 예전에 비해 크게 향상된 점을 이유로 꼽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현대차 (238,500원 상승2500 -1.0%)가 국내 판매중인 디젤모델의 비중이 가솔린 대비 30~50%까지 높아졌다.

현대차 '엑센트 디젤'의 경우 올 1~5월 판매량이 3997대로 가솔린 포함한 전체 판매량(1만2987대)대비 30.7%를 기록했다.

엑센트는 단종 된지 11년 만인 지난 2010년 11월 신형으로 재탄생했으며, 자동변속 기준 1.6리터 디젤의 연비(이하 구 연비기준)가 리터당 20km로 가솔린(16.7km/ℓ)보다 20% 높다.

'i30'는 같은 기간 디젤 판매량이 3512대로 전체(7250대)대비 50%에 육박했고, 올 초 디젤세단이 추가된 'i40'는 전체 4534대중 디젤판매량이 2543대로 55%까지 늘어났다.

i30는 각각 자동변속 기준 연비가 20km/ℓ로 가솔린(16.3km/ℓ)보다 20%이상, i40는 역시 자동변속 기준 1.7리터 디젤이 리터당 18km로 가솔린(13.1km/ℓ)보다 40% 가까이 높다.

쉐보레 '크루즈 디젤'도 가솔린대비 24%의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했다.

크루즈 디젤은 2009년 '라세티프리미어'라는 브랜드명으로 처음 판매됐으며 2010년까진 가솔린대비 점유율이 7~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0% 정도로 올라선 뒤 추세를 유지해 왔다.

기아차는 현재 국내선 디젤승용차를 판매하고 있지는 않지만 '프라이드'(현지명:리오), 'K5' 등에 디젤엔진을 얹어 유럽에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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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

한편 수입차 중 디젤승용차 판매는 단연 BMW '520d'와 '320d'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520d'의 연비는 19.9km/ℓ(구 연비)로 동급 최대수준이며, 올 1~5월에만 3908대로 전체 모델별 판매량 1위를 기록중이다. 같은 기간 엑센트 디젤(3997대)과 판매량이 비슷하다.

지난 3월부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320d'는 같은 기간 1865대를 기록, 모델별 4위에 올라섰다. 연비도 22.1km~23.8km/ℓ까지 확보했다.

아울러 아우디 'A6 3.0 디젤(TDi)'도 올 들어 지난달까지 1105대로 모델별 8위를 기록, 디젤세단 중에선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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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5월 국산·수입차 주요 디젤모델 판매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