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시원하게 팍팍, 침구 청소기

2012. 6. 11. 14:57일상 생활정보.

라이프스타일 블로거 희나맘의 살림, 보고 또 보고

집 안에 봄을 들이기 위한 준비는 올해도 어김없이 봄 청소로 시작한다. 하지만 집먼지 진드기의 온상인 침구와 이불은 아무리 털고 닦아도 계속 먼지가 달라붙어 골칫거리다. 그렇다고 매번 쨍쨍한 햇볕에 말릴 수도 없는 노릇이니 탁탁 털어 미세먼지와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고 열과 빛으로 살균하는 침구 청소기가 절실하다. 요즘은 알레르기 케어 기능에 초점을 맞춰 곰팡이와 박테리아까지 모두 흡입하는 침구청소기가 아줌마들 사이에서 인기다.

먼저, 침구 청소기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LG 앨리스는 여러 번 침구를 쓸지 않아도 본체 내부 앞뒷면에 헤파 이중 필터가 있어 완벽한 먼지 제거 및 살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침구 청소기는 너무 힘주어 누르면 두드림 기능에 방해가 되고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 흡입력이 떨어지는데, 이 제품은 가볍게 눌러도 흡입구가 있는 앞쪽으로 힘이 들어가 청소가 편하다. 진동이 강하고 바닥 면이 넓은 편이라 청소할 때도 안정적이다. 아쉬운 것은 밀리는 느낌이 있어 방향 전환이 조금 어렵다는 것. 그리고 손을 떼면 자동으로 청소기가 멈추기 때문에 오랫동안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한다.

이에 비해 산뜻한 컬러와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레이캅 지니는 작고 가벼워 침구에도, 카펫에도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회전과 마찰 기술을 접목한 팡팡 브러시와 자외선 살균 후 흡입하고 정화하는 알레르기 케어 기능을 하나로 더한 제품. 흡입구로 침구가 빨려 들어가지 않고, 제품이 바닥에 닿았을 때만 자외선 살균 기능이 작동하는 등 안전성을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단, 버튼 하나로 모드를 조작해야 하는 점이 불편하고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거의 안마기 수준으로 꽤 크다.

침구의 집먼지 진드기는 그 자체도 문제지만 남긴 배설물이나 죽은 사체가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침구 청소기는 무엇보다 흡입력이 중요하다. LG 앨리스와 레이캅 지니 모두 흡입력 부분에서는 주부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 굳이 나누자면, 비교적 무게가 가벼운 레이캅은 침대에서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 수시로 침구 청소를 해야 하는 엄마의 도우미로, LG 앨리스는 한 번에 미세먼지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기관지나 호흡기 질환을 앓는 가족이 있는 주부의 서포터로 제격이다.

이중 필터로 완벽 먼지 제거 LG 앨리스

이중 헤파 필터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는 양을 줄인 것은 물론 자외선 살균 스테이션이 2차 오염을 막는다. 19만9천원.

가벼운 디자인 & 안정성 고려 레이캅 지니 BG-200

알레르기 케어 시스템으로 침구류와 소파 등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와 진드기를 제거 및 살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