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고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만이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킨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 역시 그에 못지 않게 효과적임을
밝히고 있다. 우리 몸의 근육은 안드로겐이나 테스토스테론을 양산하는 중간 매개체다. 운동을 하면 근육량이 증가하면서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늘어나고
혈중 농도도 높게 유지된다. 또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혈중 테스토스테론이 빠르게 온몸 구석구석으로 운반되도록 해준다.
테스토스테론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것이지 소모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연령에 상관없이 신체에 운동을 통한 자극을 주면
언제든지 그 분비량이 늘어난다.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요한 성분이 있는데 아연과 비타민B6, 비타민C가 그것이다. 이들
성분은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성기능을 강화하는 역할도 하지만 일반 식생활에서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특별히 신경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성기능과 직접 관련된 근육은 주로 복근, 배근, 고관절 굴곡근, 고관절 신경근 같은 하체 근육이다. 이같은 근육들은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강화 발달시킬 수 있다. 그 외에 조깅과 사이클, 테니스 등도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조깅은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심폐지구력을 높여 스테미너 향상에 도움이 된다. 사이클과 테니스는 집중력과 순발력 그리고 균형감각을 높이면서 하체를
강화시킬 수 있다.
또한 스테미너를 강화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는 등산을 꼽는다. 등산은 다리와 허리 등 하체를
중심으로 하는 전체 근력의 향상과 혈액순환 개선, 폐활량 증가 등 균형있는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 그래서 등산 애호가들은 등산을 ‘천연
비아그라’라고까지 한다. 또한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중에서는 다리를 굽혔다 펴는 스쿼트(squat)나 계단오르기도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모든 운동은 ‘다소 강한 정도’로 운동강도를 잘 조절해야한다. 나이가 들어서 지나치게 높은 강도로 운동할
경우 활성산소가 많이 생겨 오히려 혈액순환에 방해가 될 수도 있고 낮은 강도의 운동은 효과가 적거나 아예 없기 때문이다.
다음 장에 소개된 운동법은 신체 내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하고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법이다. 갱년기를 극복하고 활기찬 인생을 위해 꾸준히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