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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40 살룬' |
기름 값이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치솟으면서 고연비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국산차와 수입차들은 연비효율이 높은 디젤차와 하이브리드카를 경쟁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기존 고배기량 엔진을 저배기량으로 다운사이징 해 가격도 낮추고 연비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올 들어 국산차 중에선 지난달 현대차가 선보인 'i40 살룬' 디젤의 연비가 18km/ℓ로 중형세단 중에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솔린(13.1km/ℓ)보다 배기량이 낮으면서도 연비효율은 40% 가까이 높다.
기아차는 이달 초 2013년형 'K5'에 기존 세타엔진을 누우엔진으로 교체, 연비를 7.7% 향상(14km/ℓ)시켰다. 특히 프레스티지 모델의 경우엔 차량 정차 때 자동으로 엔진이 멈추고 출발할 때 다시 엔진이 가동되는 ISG시스템을 적용, 리터당 14.8km까지 높였다.
아울러 작년 12월부터 본격 판매한 박스카 '레이'의 연비는 17km/ℓ로 동급 경차인 모닝(19km/ℓ)보다 낮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이외에 르노삼성차는 기존대비 연비를 22% 향상시킨 'SM5 에코 임프레션(14.1km/ℓ)'을 집중 홍보하고, 한국GM은 국산 중대형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알페온 e-어시스트(14.1km/ℓ)'까지 지난해 11월부터 판매중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기존 액티언스포츠 대비 연비를 24% 향상시킨 '코란도스포츠'를 출시했다. 자동기준 12.8km/ℓ, 수동은 15.6km/ℓ까지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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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3시리즈' |
수입차 중에선 BMW와 토요타의 경쟁이 볼만하다. 우선 지난달 한국토요타가 신형으로 출시한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기존대비 20% 향상된 23.6km/ℓ까지 향상됐고, BMW코리아도 지난 23일 23.8km/ℓ까지 발휘하는 '320d'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두 차 모두 가격까지 낮췄다. 기존대비 캠리 하이브리드는 300만원, 320d는 320만원 각각 인하됐다.
한국토요타는 기존대비 연비(29.2km/ℓ)는 동일하지만 가격을 660만원까지 낮춘 신형 '프리우스'까지 지난 21일 출시했고, BMW코리아 역시 소형브랜드인 미니 최초로 디젤모델을 출시, 연비를 리터당 20km까지 높였다.
미국차인 크라이슬러와 포드도 기존 가솔린급 대형차 개념에서 벗어나 배기량을 낮춰 연비를 높이거나 친환경 디젤 및 하이브리드 신차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지난달 2012년식 '300C 가솔린' 외에도 3.0리터 디젤모델을 선보였다. 미국 세단으로는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디젤기준 연비가 13.8km/ℓ까지 향상됐다.
포드코리아는 리터당 16.7km를 발휘하는 퓨전 하이브리드와 기존 엔진을 2.0리터로 다운사이징 한 '익스플로러'를 출시했다. 익스플로러는 기존대비 연비효율이 20% 향상(9.7km/ℓ)됐으며, 가격도 4610만원으로 낮아졌다.
인피니티 역시 지난 20일 일본차 최초로 디젤모델인 'FX 30d'를 발표했다. 기존 가솔린대비 연료효율을 약 30% 개선한 10.2km/ℓ의 공인연비를 확보했다.
한편,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휘발유 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은 지 오래고 경유 값도 1800원을 지나 1900원대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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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한 국내외 신차들의 공인연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