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싱크홀 공포 `UFO vs 자연 재앙`

2012. 1. 16. 07:55지구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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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순식간에 땅이 훅 꺼져버리는 일명 싱크홀(Sinkhole)이 출현하고 있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싱크홀 방송 캡처.     © 나눔뉴스 손진영 기자


갑자기 생겨나 집과 도로, 농장 등 지상의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이 미스터리한 괴구멍의 정체는 무엇일까?
 
7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괴구멍 미스터리 싱크홀의 정체를 밝혀본다.
 
2011년 11월 28일 미국 오클라호마 세이어 지역의 평야지대에서 원형의 괴(怪)구멍이 발견됐다. 전날과 다름없이 일을

하러 나온 농장주인은 타고 온 트랙터가 빠져버릴 만큼 커다란 크기의 구멍이 하룻밤 사이에 생긴 것을 보고 몹시 놀랐

다. 지역 일대에서는 UFO와 같은 비행물체가 드나든 흔적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전날까지 멀쩡했던 농장 한가운데

에 갑자기 생긴 의문의 구멍, 그 정체는 무엇일까?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순식간에 땅이 꺼져버리는 이른바 싱크홀(Sinkhol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테말라의 경우, 도

심 한가운데 발생한 구멍은 너비가 30m, 깊이가 100m에 이르렀고 메우는 데에만 무려 3년이 걸렸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싱크홀이 수 없이 출현하고 있는데, 쓰촨(四川)성 창닝현의 한 마을은 2010년 2월 일주일 사이 크고 작은 구

멍이 80~100여 개 생기면서 멀쩡한 집, 논밭, 도로, 저수지 등이 가라앉아 버렸다.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독일에서도 거

대한 괴구멍이 계속해서 생겨나면서 지상의 모든 것이 지하의 구멍 속으로 사라졌다.
 
싱크홀의 공격은 국내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전남 무안군에서는 전날까지 멀쩡하던 방앗간이 하룻밤 사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충북 음성군 꽃동네

의 경우 천둥이 치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땅에 구멍이 생겨 건물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최근 2010년 6월에는 충북 청

원군의 마을 저수지에 구멍이 생겨 물이 모두 없어져 버리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일반적으로 석회암 지대의 경우 지하수의 용식작용에 의해 지반침하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한

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싱크홀 피해 지역의 주민들은 용식작용과 같은 자연 현상이 아닌 다른 것에 원인이 있다고 말

한다.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구조물의 균열과 침하에 따른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싱크홀이 생기는 원인 중의 하나로 도시 개발" 을 주된 이유라고 지목하고 있다. 땅속 자연의 질서

를 무시한 무분별한 개발이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고 그 피해는 갑작스럽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싱크홀,

그것은 편리를 위해 자연을 이용하며 풍요를 누린 인간에 대한 자연의 역공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지하는 흙과 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하수가 결합됐다. 무분별하게 개발을 하면서 땅을

파헤치면서 흙과 돌만 생각한 것 같다. 지하수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지하수를 제거하면서 지각변동이 발생했을

것" 이라며, "지금이라도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싱크홀의 공포와 원인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12년 1월 7일 밤 11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