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3. 06:22ㆍ취미 & 컴 * 잡기
우리가 피치앤런 샷을 위해서는 주로 웨지류를 사용하는 데, 보통 피칭 웨지(로프트 48도), 어프로치 웨지(로프트 52도), 샌드 웨지(로프트 56도)를 사용하며, 이외에도 로브 웨지(로프트 60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로프트 각도는 클럽 제조사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날 수도 있고, 골퍼의 선호도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요.
좋은 어프로치 샷을 위한 준비 사항을 복습하는 기분으로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 왼손리드 스윙
짧은 거리를 보내는 어프로치 샷은 비거리와 방향성에 대한 제어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왼손리드 스윙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따라서, 웨지류를 이요하여 왼손으로 하는 샷을 꾸준히 훈련/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그립 점검
모든 어프로치 샷에서는 그립을 부드럽게 잡고(그립의 강도는 스윙하는 과정에서 항상 일정해야 합니다.), 반드시 스퀘어 그립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당겨지는 샷을 방지하고 방향성도 좋아지게 됩니다. 훈련/연습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스윙을 한 이후에는 반드시 그립을 풀고, 이후에 그립을 다시 잡고 스윙을 하는 것입니다. 한번 그립을 잡으면, 이후에도 그립을 새로 고치지 않고 계속 공을 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립이 틀려지면서, 평소와 다른 샷이 나와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음을 명심하세요^^
3. 올바른 셋업 자세
좋은 피치앤런 샷을 위해서는 클럽을 약간 짧게 잡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피치앤런 샷은 핸드퍼스트 자세로 셋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요. 스탠스는 적당하게 벌려주고, 왼발은 약간 오픈시키는 자세가 좋습니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폴로스루를 할 수 있습니다. 체중은 양 발바닥에 균등하게 실어주면서, 공의 위치는 중앙에 놓으면 됩니다. 클럽의 밑바닥(Sole)을 생긴 그대로 지면에 밀착시키면서 양손이 왼쪽 허벅지 안쪽으로 오게 만들면, 이 자세가 바로 핸드퍼스트 자세입니다. 어깨와 무릎의 방향은 타겟 방향으로 똑바로 정렬하고, 지면과는 수평이 되는 상태로 만드세요.
4. 다운블로 스윙에 의한 임팩트
30-40m 이내의 짧은 어프로치 샷에서는 하체고정이 필수입니다. 임팩트는 헤드의 무게를 이용하여 허리의 탄력과 어깨회전으로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가슴을 회전시킨다는 개념으로 스윙을 하면 부드러운 임팩트에 도움이 됩니다. 한편, 셋업 자세인 핸드퍼스트 상태를 유지하면서, 손목이 팔꿈치와 일직선을 이루는 상태로 임팩트를 해야 다운블로 방식의 견고한 임팩트가 만들어 집니다. 공을 찍어치면 다운블로 임팩트가 된다는 개념은 잘못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셋업 자세에서 클럽으로 공을 꾹 눌러준다는 개념으로 임팩트를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자연스러운 폴로스루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찍어친다고 생각하면서 스윙을 하면, 자칫하면 스윙이 임팩트에서 끝나는, 폴로스루 없는 스윙으로 비거리나 방향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손목에 부상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팩트 이후에는, 왼손은 손목을 펴준 상태로 궤도를 유지하면서 계속 스윙하면 되고, 오른손은 벤트 자세를 유지하면서 포핸드 스윙으로 클럽을 전방으로 쭈욱 밀어주면서 폴로스루를 하면 되지요. 30-40m 이내의 짧은 어프로치는 백 스윙이나, 임팩트를 하는 과정에서 왼 손목을 고정시켜야 합니다. 한편, 손이 공보다 뒤에 있는 상태에서 임팩트를 하게 되면 퍼올리는 스윙을 하면서 원하지 않는 샷이 나오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왼손의 악력이 좋아지면, 다운블로 스윙도 쉽게 됩니다. 악력을 키우세요.^^
5. 스윙 방법
초/중급 시절에는 클럽으로 공을 맞추려고 하거나, 공을 때리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스윙하다 보면 뒷땅, 토핑, 생크 등 좋지 않은 샷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는 가슴을 돌려준다고 생각하면서, 그저 손을 뒤로 보냈다 다시 앞으로 보낸다는 마음으로 손의 자세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면 스윙은 물론 임팩트도 자연스럽게 이루어 집니다. 클럽은 손이 가는 데로 따라가지요.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이 클럽에 맞아서 나가야 좋은 샷이 나옵니다. 클럽으로 공을 맞추려거나 공을 때리려는 스윙으로는 절대 좋은 샷이 나오지 않습니다. 스윙의 기본에 충실할 때, 좋은 샷이 나옵니다. 어프로치 샷도 알고 보면 ‘Just for Swing’ 의 변형일 뿐입니다.^^
이제부터는 비거리를 조절하는 훈련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30m 이내일 경우
비거리는 백 스윙과 폴로스루를 제어해서 스윙의 길이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훈련이지요. 보통 스윙의 크기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스윙의 크기는 클럽의 길이와 관계되는 개념으로 혼동을 초래할 수도 있어 스윙의 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피치앤런은 기본적으로 백 스윙과 폴로스루의 길이를 동일하게 스윙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시계추를 연상하시면 양쪽 모두의 길이를 똑같이 하는 스윙을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의사항 : 임팩트 강도를 다르게 해서 어프로치 샷의 비거리를 조절하는 방법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비거리 편차가 많이 생길 수 있음에 유의하세요.)
어프로치 샷을 위해서는 자신의 주무기를 하나 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프로치 샷을 훈련/연습할 때 주로 52도 웨지를 사용하여 백스윙과 폴로스루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훈련합니다. 이때 캐리 : 굴러가는 거리는 보통 2 : 1 정도입니다.
구 분 |
10m |
15m |
20m |
25m |
30m |
백 스윙 / 폴로스루 |
|
7.5 / 4.5 |
8 / 4 |
8.5 / 3.5 |
9 / 3 |
캐리 |
7m 내외 |
10m 내외 |
14m 내외 |
16m 내외 |
20m 내외 |
(백 스윙/폴로스루의 시간은 모두 왼손 엄지손가락 방향을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한편, 그린의 빠르기와 경사도, 공의 라이 등에 따라 클럽을 변경할 수도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지요?
2. 30m를 초과하는 경우
30m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보통 백 스핀이 걸리는 샷으로 굴러가는 거리를 제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굴러가는 거리를 제어하지 못하면 공이 그린 밖으로 나갈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핸드퍼스트 자세로, 헤드를 계속 가속시키면서 정상적인 다운블로 임팩트를 하면, 백 스핀은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때에는 클럽의 그루브 아래에서 2번째 줄 위에 공이 맞게 도므로, 공의 마크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또한 스윙의 길이를 길게 하면, 헤드 스피드를 가속시키는 데 유리하여 백 스핀이 보다 많이 걸리게 할 수 있음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어프로치 웨지를 이용하여 스윙의 길이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비거리를 제어할 수도 있지만, 클럽을 변경하여 자신이 편한 스윙의 길이에 맞추는 방식으로 비거리를 제어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클럽 종류와 스윙의 길이에 따른 비거리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의사항 1. 제 기준으로 작성한 비거리이므로, 골퍼에 따라서는 차이가 날 것으로 판단합니다.
2. 임팩트 강도를 강하게 하거나, 공을 우측에 놓고 로프트를 세워서 임팩트를 하면,
물론 비거리는 훨씬 더 많이 나갑니다.)
클럽종류 / 스윙길이 |
|
10/2 |
11/1 |
12/12 |
1/1 |
풀스윙 |
8번 아이언 |
- |
- |
- |
100 m |
- |
130 m |
9번 아이언 |
- |
- |
- |
90 m |
- |
120 m |
피칭 웨지 (48도) |
40 m |
50 m |
60 m |
80 m |
90 m |
110 m |
어프로치 웨지 (52도) |
30 m |
40 m |
50 m |
60 m |
70 m |
80 m |
샌드 웨지 (56도) |
27 m |
30 m |
40 m |
50 m |
60 m |
70 m |
로브 웨지 (60도) |
15 m |
20 m |
30 m |
40 m |
50 m |
60 m |
(* 위의 시간은 왼손 엄지손가락 기준이며, 각자 취향에 따라 판단기준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겠지요.)
위의 비거리는 골퍼들의 스윙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음을 유의하시면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다시 생각해 볼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50m를 보내야 하는 경우를 보면, 위에 노랑색 부분 4 종류가 있지요. 모든 샷이 50m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지만, 그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편한 스윙의 길이를 선택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일반적으로
위의 표에서 해당하는 클럽이 없을 경우에는 다른 클럽을 이용해서 비거리를 맞추면 되겠지요. (이미지 자료는 제가 서툴러서 생략하오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오며, 프로들의 웨지류 샷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어프로치 샷을 위해서는 스윙의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또한, 한정적인 시간에 좋은 어프로치 샷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한 샷보다는,
기본적인 피치앤런 샷의 훈련에 집중해서 샷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후에 셋업과 공의 위치를 조절하고, 스윙의 방법만 조금 변형시키면
바로 기술이 필요한 샷이 되는 것입니다.
숏게임을 잘 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한 자신감의 확보가 제일 중요합니다.
실전에서 퍼팅하기에 좋은 장소로 공을 보내려면, 편한 상태에서 스윙을 해야 합니다.
공을 홀에 너무 붙일려고 생각하면서 부담을 느끼거나, 긴장을 하게 되면,
바로 근육이 경직되는 현상으로 엉뚱한 샷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준비 과정은 소흘히 하고, 스윙을 서둘르는 경우에도 역시 엉뚱한 샷이 나옵니다.^^
따라서, 자신감을 바탕으로, 백 스윙에서는 왼 손목을 사용하지 말고,
임팩트 구간에서는 스윙을 멈추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헤드를 계속 가속시켜 주고,
핸드퍼스트 상태에서 왼손목을 펴주고 다운블로 임팩트를 하면 좋은 샷이 나옵니다.
이후 오른손 포핸드 스윙으로 클럽을 밀어주면서, 30~40m 이내의 거리는 왼손/팔의 악력/근력으로,
그 이상은 몸을 이용해서 폴로스루를 제어하면 원하는 목표지점에 공을 보낼 수 있게 되지요.
그러면 숏게임이 발전하고, 골프도 발전합니다.
자신만의 숏게임을 만들어서, 행복한 골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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