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김치가 비만억제와 혈압강하에 탁월한 효과

2012. 6. 11. 13:41일상 생활정보.

 

잘 익은 김치가 비만억제와 혈압강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과 아주대학교병원 공동연구팀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김치 섭취 및 숙성도에 따른

체중, 체지방량, 혈압, 혈당, 인슐린, 총콜레스테롤 등의

변화를 조사하는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비만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생김치군(산도 0.3/pH 6.0, 담근지 1일된 김치)과

숙성김치(산도 0.8/pH 4.3, 담근지 10일된 김군으로 나눠

3개월간 하루에 300g씩(매끼 100g) 반찬으로 섭취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몸무게는 생김치 섭취군이 1.2㎏, 숙성김치 섭취군이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는 생김치 섭취군이 0.4㎏/㎡, 숙성김치 섭취군이 0.6㎏/㎡ 감소했으며,

체지방량은 숙성김치 섭취군이 생김치 섭취군의 체지방감소율 0.3% 보다

두 배가훨씬 넘는 0.7%나 줄었다.

각각3.7㎜Hg와 1.4㎜Hg 내려갔으며,

숙성김치 섭취군의 경우에는 그 보다 큰 4.8㎜Hg와 4.2㎜Hg 떨어졌다.

공복 혈당 및 인슐린 수치도 감소해 숙성김치 섭취군의 경우 각각 5.9mg/dL와

3.9uIU/mL 내려가생김치 섭취군의 4.18mg/dL와 1.56uIU/mL 보다 큰폭으로 떨어졌다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숙성김치 섭취군이

생김치 섭취군의 4mg/dL 보다 두 배가 넘는 10mg/dL 감소했다.

이번 임상실험결과 김치 섭취가 과체중 및 비만환자에게서 체중, 체지방, 혈압,

콜레스테롤 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생김치 보다 숙성김치 섭취시 체지방,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 등의 감소효과가 컸다.

이러한 결과는 김치 숙성도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잘 익은 김치가 대사

증후군 및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할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논문은 영양학 분야 학술저널인

‘뉴트리션 리서치(Nutrition Research)’ 6월호에 실렸다.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한귀정 과장은

“지금까지 김치의 영양 생리적 기능성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동물실험 수준에서의 연구가 전부였고,

거의 다 김치 재료에 대한 연구였다”며 “이번 연구는 김치의 발효 효과에 중점을 두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