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예방과 치료법.

2013. 9. 13. 06:44건강*웰빙

위암의 예방과 치료법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남자의 경우 전체 암 중 약 25% 정도가 위암 발생자이고 여자에서는 약 18%를 차지하고 있어 전체로 볼 때는 10명의 암환자 중 2명은 위암인 셈이다. 70세까지의 누적 발생률은 남자 약 9% 여자 3.7%로. 즉 우리나라 국민은 태어나서 74세가 될 때 까지 남자는 100명중 9명이. 여자는 3~4명이 위암에 걸린다고 유추할 수 있다.

위암의 원인과 위험요소


위는 식도를 통해서 들어온 음식물을 일단 저장하였다가 소장에서 소화가 잘 되도록 죽같이 만들어서 조금씩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위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흔히 위암을 생각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위암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식이요인


지금까지 알려진 환경적 요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식품섭취와 관련되는 식이요인이다.

질산염 화합물 섭취: 베이컨. 고염식. 소금에 절인 식품. 햄 등의 가공육에는 질산염의 함량 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음식을 통해 섭취된 질산염은 구강의 세균에 의해 아질산염(nitrite)이 되고. 이것이 생선. 돼지고기. 곡류. 차. 맥주 등에 들어있는 이차 아민(secondary amine)이나 알킬아민(alchylamine) 등의 물질과 반응하여 강력한 발암물질인 N-nitroso화합물을 만들게 되어 결과적으로 위암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불에 태운 음식 또는 훈제식품: 불에 직접태운 고기. 생선. 염장생선이나 훈제 식품은 위암발병의 위험요인이다.

이러한 식품에는 앞서 말한 질산/아질산염의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또 다른 발암물질의 하나인 PAH(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을 다량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염식품과 매운 음식: 과다한 소금과 고춧가루는 그 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나 고염음식이나 지나치게 매운 음식은 위점막에 계속적인 손상을 주어 결과적으로 위내 발암물질의 작용을 돕게 되는 보조발암물질의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하루 염분 섭취의 적정량은 10g 정도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평균 25g 정도를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김치류 또는 염장반찬을 자주 섭취하는 위암발병 위험도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배 정도가. 염분섭취가 많은 사람의 경우 6배 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채, 과일, 그리고 비타민 C, E, A: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지속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 집단에서 위암발생률이 낮은 현상을 이들이 함유하고 있는 각종 비타민, 특히 C, E, A의 항암효과로 해석하기도 한다. 비타민 C는 위내에서 질산염 화합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E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서 면역기능의 유지와 위점막에서 발암 물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비타민 A는 유사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ti)감염

 

(헬리코박터균을 현미경확대)


사람의 위속에 서식하고 있는 H, pylori 는 소화성 궤양 또는 만성위염의 발병 요인으로 밝혀졌고. WHO에서는 H, pylori의 감염률은 성인에서 80% 이상 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감염자 모두에게 위암 발병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H, pylori 감염 자체가 독립적으로 위암발병의 원인 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다른 중요한 요인이 함께 개재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 기타 환경적 요인


흡연이 위암의 발병요인중 하나라는 것은 명백히 밝혀져 있는데. 비흡연자에 비하여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위험도는 2~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직업성 폭로물질이 위암 발병요인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석면먼지나 철가루에 십수년 장기간 노출되면 위암 발병 위험도는 2~3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4. 유전요인


위암환자 직계가족에서의 위암발병률은 대조자의 가족에 비해 약 2~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고 되고 있으나 이러한 결과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가족 내의 공통 환경이나 식생활습관에 기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암의 유전적 요인에 대한 결정적 요인은 되지 못하고. 다만 일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만 추측되고 있다.

5. 위암의 전암병면(前癌病變)


위의 전암 병변이란 현재는 암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병변을 말한다. 만성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상(腸上皮化生), 위용종, 위소장문합술 등의 질환들은 위암 발생 가능성을 가진 질환들로 이러한 질환을 가진 환자는 정기적인 내시경 추적관찰 등을 통해 위암의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암의 진단과 치료


위암의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무엇보다도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을 하는 것이다. 위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운 질병이지만 다른 종류의 암에 비해 위내시경 검사에 의해 쉽게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검사를 받기만 하면 조기에 발견되고. 완치율도 높일 수 있다.

 

위암의 증상: 불행하게도 위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특이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상당수 환자에서 병력을 잘 확인해 보면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 동통, 식후 팽만감, 식욕부진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기에 치료받지 않은 위암은 점차로 진행하여 위와 주위 조직으로 펴져나가게 되는데 이렇게 진행된 암은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로 만져지거나 구토가 나며, 토혈과 하혈을 하고, 체중감소, 빈혈, 권태감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암이 원격전이(遠隔轉移)가 되면 쇄골부근의 림프절 전이, 직장붕 촉지, 간비대, 복수 및 암성 복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위암의 진단: 위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운 질병이지만 다른 암에 비해 위내시경검사에 의해 쉽게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기만 하면 조기에 발견되고, 완치율도 높일 수 있다.


위암의 치료: 위암의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무엇보다도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을 하는 것이다. 위암의 수술적 치료는 원발암을 포함하여 원발암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두고 위를 절제하고, 원발암으로부터 배액되는 림프관 및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근치적 위절제술이 원칙이다. 즉, 암이 발생한 부위로부터 암이 확산되거나 전이될 수 있는 모든 통로와 영역을 수술로서 가능한 한 모두 제거한다는 뜻이다. 위를 절제하는 범위는 종양의 위치와 진행정도에 따라 결정하게 되는데. 암이 위의 유문부나 체부에 발생한 경우에는 위의 하부 2/3을 절제하는 위 아전절제술을, 암이 위의 기저부에 위치하거나 전체에 펴져있는 경우에는 위 전체를 절제하는 위 전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위절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절제범위인데, 조기암의 경우 병변의 암 경계면으로부터 위쪽(식도방향)과 아래쪽(십이지장 방향)으로 각각 2~3cm정도의 정상조직을 포함하는 범위에서 위를 절제하더라도 재발의 위험이 낮으나, 진행암의 경우 위쪽으로는 암경계면으로부터 5cm정도, 아래쪽 으로는 유문 하방 2cm 정도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위절제 범위를 결정할 때에는 앞서 말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여 위를 절제한 후 절단면의 조직을 병리과에 의뢰하여 절단면에 암세포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한 후 장을 잇는 수술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조기위암의 경우 대부분 근치적 위절 제술로 충분한 치료가 되지만 진행위암의 경우에 는 근치적 수술 후 재발의 빈도가 높아 대부분의 환자에서 병합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4기 환자의 경우에서는 비수술적 항암요법이 일차적 치료법 으로 선택된다.


한편, 최근에는 조기위암 중 아주 초기 병변, 특히 수술에 따른 위험이 높은 고령 환자 등에서는 위내시경 또는 복강경에 의한 수술이 시도되고 있다.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이란 조기위암 중에서 암의 위벽내 침윤과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낮은 일부 점막내 조기위암에 대해 암 병변이 있는 위점막 주위에 주사침을 통해 생리식염수를 주입하여 병변부위를 불룩하게 부풀린 후 내시경에 장착된 전기소작기를 이용하여 병변이 있는 위점막부위를 절제하는 방법이다.

(내시경적 점막절제술)


이 방법은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수술로 인한 고통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절제된 점막조직 경계면에서 암세포가 발견되거나 암이 위 점막하층까지 침윤한 경우, 혈관 또는 림프관 내에서 암세포가 발견된 경우는 결국 근치적 위절제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현재 이 방법의 성공률은 80% 정도로 보고 되고 있으며 나머지 20%의 환자는 불완전 절제나 국소제발 등으로 근치적 위절제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시경적 점막절제술로 제거할 수 없는 점막상에 넓게퍼진 조기위암에 대해서는 복강경을 사용하여 수술을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앞서 살펴본 방법에 비해 보다큰 병소를 충분한 절제연과 함께 위벽 전층을 절제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림프절 절제도 시행하고 있다.

위암의 예방 및 조기발견


위암의 정복을 위해서는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위암은 다른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복합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 하므로 발암물질들을 음식물이나 기호품에서 제거하는 등 환경적 요인을 가능한 피한다 하더라도 완전 예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이미 발생된 암의 조기진단이 실제로는 암 치료를 위하여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암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기인 남자 40세 이상, 여자 30세 이상이 되면 1년에 1회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2차적 예방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읽어 주시어 대단히 감사 합니다. 위의 글 은 인제의대 서울 백병원 한국위암센터 유항종 교수의 글을 인용하여 회원 및 가족에게 의학 정보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