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에 전해내려온 아름다운 사랑 얘기

2011. 11. 22. 14:53여행.관광·정보

 

 





♣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






만년설로 뒤덮인
히말라야의 깊은 산간 마을에
어느 날 낯선 프랑스 처녀가
찾아 왔습니다.

그녀는 다음날부터 마을에 머물며
매일같이 강가에 나가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날이 가고 또 한 해가 가고
고왔던 그녀의 얼굴에도
어느덧 주름살이 하나 둘 늘어가고
까맣던 머리칼도 세월 속에 묻혀
하얗게 세어 갔습니다.
그러나 여인의 기다림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 날
이젠 하얗게 머리가 쇠어
할머니가 되어 강가에 앉아있는
그녀 앞으로
저 멀리 상류로부터 무언가
둥둥 떠내려 왔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한 청년의 시체였습니다.
바로 이 여인이 일생을 바쳐
기다리고 기다렸던
젊은 시절의 사랑하는
약혼자 이었습니다.

그 청년은 히말라야 등반을 떠났다가
행방불명된 그 여인의
약혼자였습니다.






그녀는 어느 날엔 가는 꼭
눈 속에 묻힌 자신의 약혼자가
조금씩 녹아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떠내려 오리라는 것을 믿고

그 산골 마을 강가를
떠나지 못하고 오래도록
기다려 왔던 것입니다.

이젠 보잘것없는
할머니가 되어버린 그녀는
몇 십 년 전 히말라야로 떠날 때의
청년의 모습 그대로인
약혼자를 끌어않고
한없이 입을 맞추며
울었습니다.



평생을 바쳐 이룩한 내 사랑
가슴 저미도록 슬픈 내 사랑
이젠 그곳에선
한 여인을 만날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오늘도 산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고 있답니다.

뭐든지 쉽게 이루어지길 바라고
가볍게 단념해 버리는
오늘의 젊은이에게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안녕... 내 사랑
. . . 안톤슈낙 . . .

"세상에서 가장 슬픈것은
나를 아는 사람으로부터 잊혀져가는 일이다"

이젠 더 이상 그곳에선
한 여인을 만날 순 없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가도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오늘도 산 사람들의 입을 통해
계속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많은 길로 돌아오는 힘든
걸음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힘든 일 혼자서 겪고 지친 몸으로
쓰러져 가는 나약함을 봐야하는
순간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상처투성이의 마음으로
인연의 끈을 부정하고
두려워하는 겁쟁이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가장 가까운 곳에
아직 나의 자리가
남아 있었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간절히 바라기를
내가 더 지치기 전에
지금 내 앞에 나타나
주었으면 합니다.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지금 나의 이 한숨 소리가
어딘가에 있을 그 사람의
가슴을 돌아 다시 나에게로 되돌아오는
길이였으면 합니다.

꼭 만나야 할 사람
그 사람과 어느 순간,
어느 장소에서 마주 칠 지라도
한 눈에 서로를 알아 볼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하고 있었으면 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