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5. 17:35ㆍ일상 생활정보.
검색창에 '싱글족' 키워드를 입력하면, 싱글을 위한 가구부터 가전제품, 요리법까지 다양한 연관 검색어들이 줄을 잇는다. 1인 가구의 열풍을 타고, 중장년층 위주였던 자동차 시장에도 서서히 2030 싱글족을 겨냥한 모델들이 출시되고 있다.
무수히 많은 자동차들 사이에서 내 성향에 딱 맞는 모델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경제력과 취향이 제각기 다른 싱글족에게,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추천 자동차를 소개한다.
#가격과 연비가 중요한 실속파라면, 엑센트 1.6디젤
2014년 국산차 중 연비왕을 차지한 모델이다. 실속과 경제성을 중요시하지만, 경차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모델을 원하는 알뜰 족에게 적합하다. 연비에 강점을 둔 모델인 만큼, 19.2km/ℓ라는 복합연비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날렵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중형차 못지않은 세련된 느낌을 풍긴다.
특성상 1인 소유 차량인 경우가 많으므로 중고 차량의 상태 역시 양호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중고매물을 알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를 기준으로 2011년형 모델의 경우 950만~1200만 원대 시세가 형성돼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벤츠 CLS클래스
벤츠의 고풍스러운 디자인에 과감한 스타일을 덧입힌 쿠페형 세단으로 쿠페의 날렵한 이미지와 세단의 편의성을 고루 갖췄다. 실내 디자인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깔끔한 인상이다.
차를 혼자 탈 일이 많은 싱글족에게 적합한 운전자 위주의 인터페이스는 물론, 널찍한 레그룸과 안락한 시트는 운전의 피로감을 씻어준다.
#짜릿한 스피드를 즐기는 싱글이라면, 제네시스 쿠페
실용성보다는 '짜릿한 스피드'를 외치는 스피드광에게 추천할만한 모델이다. 수입 스포츠카 못지않은 폭발적인 가속력과 훌륭한 변속감을 가진 6단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물론 동급 수입차에 비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커다란 장점.
특히 스포츠카라는 특성상 수요가 많지 않아 중고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중고 매물 구입을 고려해 보는 것도 실속 있는 방법이다. 2010년형 모델의 경우 1200만~160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워커홀릭 싱글족의 도심 운전에 어울려, QM3
실용성과 디자인, 경제성 등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깐깐한 싱글족에게 적합하다. 17.6km/ℓ라는 도심주행연비로 국산차 부문 1위를 차지한 모델인 만큼,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길 기름값 부담을 덜 수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단단함을 갖고 있으면서도 몸집이 크지 않은 콤팩트한 디자인 역시 특징이다.
카즈 관계자는 "실제로 2030세대 고객들의 구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며, "시간이 지나 결혼이나 이직 등 차의 용도가 바뀌게 되는 일이 많은 세대인 만큼, 라이프스타일을 따짐과 동시에 차를 다시 되팔게 되는 상황까지 고려해 감가 폭이 적은 중고 모델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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