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40여일 보수를 마치고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온 `충무공 이순신장군`동상

2011. 4. 23. 00:25여행.관광·정보

2010.12.23 (목)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보수작업으로 깔끔해진 이순신 장군 동상이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왔다. [김경빈 기자]한 달여 병상 휴가를 마치고 이순신 장군 동상이 돌아왔다. 지난달 14일 보수를 위해 경기도 이천 ‘공간미술’ 공장에 들어간 지 40일 만이다.

 23일 오전 6시5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순신 동상은 깔끔해진 외관으로 시민들을 맞았다. 1968년 4월 이 자리에 처음 섰을 때보다 오히려 젊어진 인상이었다. 42년 동안 사계절 변화와 도심 공해에 찌들었던 추레한 몰골은 사라졌다. 짙은 암녹색 청동상은 아침 햇살을 받아 은은하게 반짝였다.

 바쁜 출근길임에도 시민들은 잠시 멈춰 서서 복귀한 이순신 동상을 살폈다. 동상 주변을 돌며 꼼꼼하게 챙겨보는 어르신도 있었다. 사람으로 치면 장기 입원에 대수술을 받은 셈이라 변한 점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다.

 보수 공사를 맡았던 공간미술(대표 박상규) 측은 지난 40일 동안 이순신 장군 동상이 받은 수술을 성형을 포함한 외과수술과 내과수술 두 가지로 요약했다.

응급실로 11월 14일. 철거된 이순신 장군 동상이 무진동 차량에 실려 공장으로 향하고 있다.
장군의 빈 자리 11월 14일. 철거된 이순신 장군 동상 자리에 탈의실 모양의 임시 가림막이 설치됐다.

 우선 고압으로 모래를 쏘는 ‘샌딩 작업’을 통해 외부 칠을 벗겨냈다. 거무튀튀했던 동상은 주물 원래의 밝은 황동색을 드러냈다. 68년 제작 당시 구리와 주석 등 금속 주재료가 부족한 탓에 주물의 합금 비율이 일정치 않아 부위별로 얼룩덜룩했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각 주물 성분에 맞춰 네 가지 용접봉을 사용했다. 드러난 동상 표면을 살펴 균열 부분, 구멍 지점 등 보수가 필요한 부분을 확인했다.

 두 번째로 결함 부위가 큰 22개소를 확정해 재주물을 떠 새롭게 접합했다. 그런 뒤에 내부에 원래 있던 녹슬고 약한 철심을 들어내고 강력한 스테인리스 재질의 보강재를 박았다. 초속 30m 태풍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강력해 동상이 웬만한 외부 충격에는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서 있을 수 있게 됐다.

 마무리는 외부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는 세공작업이었다. 그 위에 질은 암녹색을 칠해 바탕의 갈색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도록 했다. 이 색상 입히기와 코팅으로 한 달 10일에 걸친 대보수가 끝났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순신 동상은 오래된 상처를 꿰매고 뼈대를 강화한 뒤 피부 박피 수술을 한 셈이다. 총비용은 2억원이 들었다.

수술대에 누워 12월 7일. 경기도 이천 공간미술 작업장에서 보강·수리 중인 이순신 동상. [중앙포토]

 현장을 둘러본 전문가들은 복원 과정의 아쉬움도 전했다. 조각가 정현(54·홍익대미술대학원 교수)씨는 “장군의 건강한 쾌차는 축하할 일이나 세월의 그윽한 맛이 사라져 아쉬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김세중(1928~86)씨가 처음 조각을 빚었을 시점으로부터 그 동상에 낀 역사의 때를 벗긴 셈이 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최명윤(63·명지대 문화재보존관리학과 교수)씨는 “붕괴 위험으로 인한 작업이란 명분은 인정하지만 기념동상도 공공미술품인 만큼 보수에 앞서 그 방법이나 과정에 대한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 수렴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정재숙 선임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출처-중앙일보

 

  

  

  

세종대왕동상뒤로 북악산과 삼각산 비봉능선(왼쪽), 보현봉(오른쪽)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광화문

 

인왕산

 

인왕산과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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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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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리산내음
글쓴이 : 솔칭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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