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울산 세미패시브 하우스

이 주택은 건축주께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곳을 방문하고 공부하여 자신의 집을 필자에게 설계/시공을 의뢰하여 완성한 집이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집을 지을 때는 거의가 아는 사람에게 의뢰하거나 아는 사람을 통한 소개로 시공자를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경우는 서로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설계및 시공을 모두 맡기는데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상호간에 전적인 신뢰가 쌓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 프로젝트가 될 수 있었다.

 

주택건축의 목표 :  건축주는 누구나 튼튼하고 좋은 집을 짓고자 한다. 필자는 건축주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의도를 현실화 시키기 위해 설계단계에서 부터 많은 의견교환을 한뒤  건축주에게 다음과 같은 시행 목표를 수립 하였다;

 

1) 튼튼하고 안전하며 하자 없는 주택

계절 및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고 지진등 물리적 충격에 강할 뿐만 아니라 정밀시공이 가능한 경량철골구조(Light Guage Steel Framing System)를 채택.

2) 사용하기 편하고 관리가 수월한 주택

불필요한 계단이나 오르내림을 가급적 줄이고 내구성있는 자재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일뿐 아니라 충분한 단열로 연료비 절감은 물론 아파트 이상의 쾌적성을 확보한다.

3)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이며 새집증후군 없어 쾌적하고  건강한 주택

새집증후군의 주 원인인 본드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 자재를 사용하여 쾌적하고 상쾌한 실내공간을 연출한다.

4)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사비

사용재료및 공법은 물론 주택의 형태를 단순화하고 장식적 요소를 줄임으로써 필요이상의 공사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정면전경-현관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날개를 펼쳐 마당을 어우르게하여 동남향으로자리를 잡았다.

 

위와 같은 목표를 세우고 순서에 의해 기초부터 마지막 내부 마감까지의 과정을 사진으로 보는 바와 같이 집이 완성되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소개한다.

 

 

 모든 건축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초부분이다. 주 구조가 벽식구조이므로 줄기초를 하되 그 하부의 깊이는 해당지역의 지하빙점 이하이여야 한다. 따라서 요즘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통기초를 하면 하자가 생기기 쉬우므로 꼭 줄기초를 해야 하는것이다.

 

 

 

2층(부모님 독립세대)을 계단이 아닌 완만한 자연경사를 이용하여 오르내릴 수 있도록 1층의 서쪽면은 지하로 처리 함으로써 1층같은 2층을 구사하고 1층의 단열효과를 최대한 이용하기위한 의도로 콘크리트 옹벽을 사용하였다. 구조체 앞으로 경량철골자재가 보인다. 

 

2층으로 올라가는 경사로를 조성하기 위해 자연석쌓기를 하여 대지의 형태를 변형하였다.

 

건물의 서쪽면은 2층으로 출입하는 주 줄입구로써 이웃집 대지면과 같은 높이이며 작은 마당까지 갖추고 있게 설계하여 1층과 똑같이 마당에서 직접 들어간 수 있다.

 

지상에서 제작한 지붕구조물을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벽체에 올려놓는 광경이다. 그 앞으로 16평이 넘는 넓은 2층 목조데크판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지붕조립을 마친후 열반사 단열재를 이용하여 외벽의 중단열을 하였다. 이 중단열은 복사열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벽체의 밀폐호과를 높임으로써 총체적인 단열효과를 증진시킨다

 

외벽의 내단열 설치과정을 보여준다. 벽체의 구조체 사이에 14cm 두께의 솜과 같은 BATT INSULATION (배트인슐레이션)을 사용하여 전도에 의한 열의 손실 또는 유입을 막아준다.

 

치장벽돌을 이용하여 Thermal Mass (열저장매체)의 역할을 하게 디자인 함으로써 단엻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치장벽돌은 구조체와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환기통로의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집안으로 침투하는 습기를 차단하고 온도변화의 완충작용등 건축적으로 매우 중욧한 부분이다.

 

주택의 북쪽전경으로가급적 창을 두지앟고 북쪽의 조망을 위한 작은창과 환기및 주방채광을 위한 최소한의 창으로 처리하였다.  주택의 후면부분과 2층은 5cm 두께의 외단열 위에 미장스톤으로 마감 하였다. 이로서 이주택에서는 전체적으로 3중단열을 하여 Semi Passive House (세미패시프하우스) 즉 난방과 냉방에 소요되는 경비가 일반주택에 비해 절반 이하로 절약되는 고효율 에너지 주택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2층은 건축주 부모님의 독립세대로 사용된다. 보이는 바와 같이 2층이지만 지상에서 출입하게 설계되였다. 지하실이나 2층을 지상에서 출입할 수 있게 설계된 집은 서양에서도 매우 선호하는 형태로 그 이용과 편의성이 뛰어나다. 또한 집앞에 16평 이상의 대규모 데크공간이 앞마당으로서의 탁월한 역할을 하여 최고의 자연친화적 주거공간의 면모를 보여준다.

 

1층 현관 중문 뒤로 현관문이 보이고 중문 앞에는 작은 로비형태의 전이공간이 있어 첫인상이 시원스러울뿐만 아니라 이동동선을 자연스럽게 주방과 거실쪽으로 인도한다.

중문을 기준으로 주방과 거실의 반대편에는 안방을 비롯하여 총 3개의 침실이 자리잡고 있다 개인공간과 공동공간이 확실하게 분리되어 사적인 공간이 방해받지 않는 사려깊은 배치임을 알 수 있다.

 

거실쪽에서 주방을 바라보는 전경이다. 왼쪽에는 가족과 방문자들의 외투를 걸어놓을 수 있는 옷장이 설치되어 있고 천정에는 천정형 에어컨, 주방에는 빌트인 인덕션오븐과 쿡탑은 물론 빌트인 식탁, 빌트인 세탁기까지 구비되어 있어 단순하게 보이지만 최첨단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하이텤크를 연상하게 하는 원통형 후드가 인상적이며 인테리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메인 화장실이다. 물을 사용하는 공간은 유리로 막아 그 외의 공간에는 물이 튀지 않게 설계되었을뿐만 아니라 화장실 바닥에도 약간의 난방이 되어있어 맨발로 들어가도 쾌적하게 느껴지도록 계획되였다.

 

안방의 붙박이장과 왼쪽에는 안방전용 화장실문이 보인다.

 

안방에는 빌트인 화장대, 빌트인 천정형 에어컨등이 설치되어있어 편리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화장대평에 있는 창으로는 멀리 푸르른 산의 시원스런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안방에 설치된 화장실.

 

작은방에는 붙박이장 옆에 책상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계획되어 작은 공간을 최다한으로 활용할 수있게 계획되였다.

 

이방은 시청각실로서 공간적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좁고 길계 구성되어 TV.와 오디오를 시청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다.

 

2층 부모님 전용공간의 안방과 주방이다. 주방가구를 ㄷ자로 배치하여 주방동선을 최소로 계획하였다. 주부가 중앙에 서서 모든 집기를 손에 잡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그 편리성이 뛰어나다.

 

사진상에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내부 마감은 친환경 페인트이며 상부에는 부드러운 아이보리, 하부에는 다채로운 무늬코트를 사용하여 변화를 구사하는 동시에 깨끗하고 화려한 실내 환경을 구현하였다. 천정몰딩, 허리몰딩, 걸레받이 몰딩등 세종류를 몰딩을 설치하여 실내공간을 단조로움을 깨고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되어 적은 예산으로 가장 값진 실내 공간을 연출 하였다. 또한 창문은 시스템 창호를 사용하지 않고 단열과 차음을 위하여 16mm 복충유리 이중창을 사용하여 그 효율을 높이도록 하였다.

 

이상 주택을 새로 마련하시려 계획하는 여려분들에게 적지않은 도움이 되였으리라 기대 하면서 다음에는 더 좋은 집을 지을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출처 : 세상에 이런집이-전원주택,귀농,황토집,한옥,통나무집,조경,흙집

글쓴이 : 유알렉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