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프로그램 설치를 막는 손쉬운 방법

2011. 11. 28. 12:29취미 & 컴 * 잡기

"성질 급한 한국사람"

종이컵이 나오기도 전에 손을 넣고 기다리고, 인쇄가 되기도 전에 프린터 용지를 잡아당기며 입안에 굴러들어온 사탕은 여지없이 깨물어 먹는다. 최근 광고 속에서 묘사된 한국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성질이 급하다. 그런데 이러한 성격이 컴퓨터를 망치는데 한몫하고 있다면 믿겠는가?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확인을 요청하거나 Active X 설치 창이 팝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잘 모르는 내용이지만 빠른 진행을 위해서 Yes만 연달아 누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보안패치나 응용프로그램 패치가 팝업될 경우에는 귀찮아서 No를 누르는 모습이 눈에 훤하다). 나날이 증가하는 불필요한 프로그램, 그중에서도 특히 광고성 프로그램은 이런 사용자들의 부주의를 악용해 컴퓨터에 설치된다.

이런 불필요한 프로그램들은 프로세스(컴퓨터에서 실행중인 프로그램)의 CPU 점유율을 높여 시스템 성능 저하를 유발한다. 또한 악성코드 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개인 사용자뿐만 아니라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보안 업체들을 괴롭히고 있다. 사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은 관련법에 의거하여 스파이/애드웨어 진단근거에 부합할 경우에만 악성코드로 진단하고 있다. 때문에 근거가 부족한 경우 사용자들이 불만을 호소해도 엔진에 추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악성코드로 진단을 하게되면 이번엔 해당 업체로부터 항의를 받게 된다.

손은 눈보다 빠르다지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스피드가 아니다. 천천히 팝업 창의 내용을 확인한 후 Yes와 No를 클릭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그림] 사용자의 컴퓨터에 설치되는 불필요한 프로그램

더욱 자세한 내용은 ASEC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