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군 신형 구급차

국방부가 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2014년까지 심폐소생술기와 산소공급장치 세트 등이 포함된 구급차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니 환영할만한 일이다.
과거 군에 보급된 구형 1 1/4톤형 구급차는 들것, 구급낭 등 5종류의 기초 응급처치 물자만 탑재되어 있었는데

신형 구급차에는 심폐소생술기와 산소공급장치 세트 등 22종의 각종 의무물자와 함께 약품함과 의료장비함을 갖추고 있다니

이제야 구급차다운 구급차가 된 것 같다.

사실 군에서 구급차에 실려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신형 구급차가 얼마나 요긴하게 쓰일지 짐작이 갈 것이다.

예전에 군복무 당시 전방지역에서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구급차 신세를 진 적이 있었는데,

당시만 해도 산소통이 대대나 연대급에는 전혀 없었고 사단 의무대에만 있어 사단까지 이동하는 동안에는 어떤 조치도 받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나마 사단에 산소통이 없을 경우에는 이동병원이나 야전병원까지 가야 했으니
그 사이에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열악한 환경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대대급에 편제된 구급차를 이와 같은 신형구급차로 모두 교체한다고 하니 응급환자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고

나아가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군의 의료수준이 좋아져 모든 장병들이 더욱 건강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