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3. 16:36ㆍ산행 자료, 안내
4월이 되면서 따뜻해진 날씨에 봄철 산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등산은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이지만, 허리를 굽히고 오르거나 젖히고 내려올 때 부상을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등산 전 스트레칭, 허리질환 예방
겨울 동안 낮은 기온에 익숙해져 있던 몸을 갑자기 격하게 움직이게 되면 관절에 무리가 온다. 따라서 이를 이완해주는 스트레칭이 꼭 필요하다. 특히 높이 올라갈수록 기온이 떨어지는 산의 특성 때문에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근육은 쉽게 경직된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산 속은 아직 기온이 매우 낮아 100m를 올라갈 때마다 평균 0.65°C 정도 기온이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바른 자세로 등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만 자세를 잘못 잡아도 허리를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내려올 때 역시 마찬가지다. 몸의 체중이 허리나 무릎에 실려서 관절에 크게 무리가 갈 수 있는 것.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보다 더 천천히 보폭을 좁히고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좋다.
하산 시는 낙상사고도 빈번히 일어난다. 신체의 무게중심이 높고 허공에 떠 있는 시간이 많아 신체가 불균형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낙상사고가 일어나면 타박상이나 찰과상뿐 아니라 근육이나 인대의 강도와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허리, 관절에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는 손목뼈, 엉덩이 관절, 허리 뼈 주위가 골절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한편, 허리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왕복 1시간 정도의 낮은 산을 가는 것이 좋다. 또한, 길에 돌이 많은 산보다는 흙이 많아서 관절에 무리를 덜 주는 산을 오르는 것이 좋다. 배낭은 체중의 1/10 무게를 넘지 않도록 한다. 등산용 지팡이나 스틱을 가지고 가는 것도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50분 등산 후에는 1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하고, 등산 후에는 찜질이나 온열팩으로 마사지를 해준다.
◇ 등산 후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면?
등산 후 허리가 갑자기 아프다면 허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질환 특히 '추간판탈출증이나 협착증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겨울 동안 전혀 운동을 않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허리에 부담을 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약화된 허리 관절 등의 부위에 무리가 오는 것이다.
추간판탈출증이나 협착증 등은 수술 이외에도 신경주사요법, 무중력 감압치료, 감압 신경 성형술 등 간단한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이런 시술들은 수술보다 부담이 덜 하고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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