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옷과 헤어지는 올바른 방법.

어느새 봄 바람이 불어오면서 길거리에 사람들의 옷차림도 바뀌었다. 겨울 옷은 다시 옷장 깊숙이 들어가고 봄 옷이 자리를 찾을 시간. 겨울 옷은 부피가 크고 두꺼워서 보관이 힘들고 세탁하기 번거로울 뿐 아니라, 잘못 세탁, 보관하면 옷이 손상되기 쉽다.

 

필립스코리아가 집안일에 서툰 싱글족과 초보 주부를 위해 겨울 옷 보관 팁을 소개한다.

▶하나. 가죽은 전문점에서 세탁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보관 

가죽은 세탁 시에는 가죽 전문점에 맡겨 세탁하고, 눈이나 비를 맞았을 때는 즉시 물기를 제거 해준 후 가죽 주름을 살살 펴줘야 한다. 특히 입고 난 후 그대로 옷장에 보관해 놓으면 묻어 있던 오염물질에 의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보관 전 반드시 먼지나 오염물질을 깨끗이 털어낸 다음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 통풍 시켜줘야 한다. 

부직포나 천으로 된 덮개를 씌운 뒤에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고, 장기간 보관 시에는 주기적으로 곰팡이가 생겼는지 확인하고, 생겼다면 마른 수건으로 털어내고 가죽 클리너로 닦아내 건조 시킨다.

▶둘. 패딩은 물세탁 후 옷장 구석 하드 케이스에 보관 

패딩은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맡기면 패딩 속 털에 포함된 유분이 빠져나가 보온성이 떨어지므로 물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첫 세탁은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옷의 모양 유지가 잘 된다. 중성 세제를 넣은 미지근한 물에서 지퍼를 잠근 채 세탁하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옷을 뉘어 말려야 한다. 

옷걸이에 오래 걸어 놓으면 털이 아래로 뭉치기 때문에 볼륨감이 사라지므로, 옷장 구석에 하드 케이스나 여행 가방 안에 보관하면 좋으며, 부피가 걱정이라면 돌돌 말아 끈으로 느슨하게 묶어 주면 된다.

▶셋. 니트는 스팀을 쐬어 보풀을 제거한 후 신문지를 끼워 보관 

니트는 드라이클리닝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려울 경우 울샴푸 등 중성세제를 이용해 손 빨래 하면 된다. 보풀이 많이 일어날 위험이 있으니 뒤집어서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이미 보풀이 일어난 니트라면 스팀다리미로 스팀을 충분히 분사한 후 보풀 제거기로 보풀을 제거하면 된다. 

보풀을 제거한 뒤에는 다시 한번 스팀을 쐬어줘 니트의 볼륨을 살려준다. 보관 시에는 니트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습기를 흡수시키고, 반으로 접어 돌돌 말거나 접은 상태로 넣어두면 된다.

▶넷. 모직 코트는 평소엔 스팀 다리미로 탈취, 보관할 땐 전용커버를 씌워 보관

겨울철 가장 많이 입는 아우터 중 하나인 모직 코트는 동물성 소재로 해충의 먹이이기 때문에 더 섬세하게 관리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 후 세탁 비닐을 벗겨내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걸어 기름기를 날려줘야 한다. 보관 할 때는 전용커버를 덮어씌워 보관하고, 전용커버가 없다면 안 입는 셔츠로 대신 덮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브러쉬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한 후 스팀 다리미로 스팀을 줬다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려주면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너무 자주 세탁하면 수명이 줄기 때문에 입을 때 최대한 신경 써서 얼룩이 묻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