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려면..

 

 

최근에 만나는 사람들이 비슷한 연배의 중년 남자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야기꺼리가 주로 건강과 노후 생활에 대한 걱정이다. 

갑자기 만나게 된 노령화 사회로 인해 국가나 개인이나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이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남은 40-50년의 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지의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돈도 많이 들지 않고 아무때나 혼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인 등산과 걷기, 달리기와 수영 등을 하는 사람이 많이 늘고 있다. 노후 준비가 운동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돈도 많지 않은데 몸이라도 건강하게 관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작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신체의 건강과 더불어 필요한 정신적인 건강과 생각의 변화를 위한 노력은  대부분 간과하고 있다.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자녀들의 교육과 결혼 비용, 기대되는 수명까지의 생활비와 의료 비용, 노부모의 부양 비용 등의 경제적인 문제인 것 같으나 이 문제는 개인마다 준비 상태와 현재의 상황, 예상되는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공통적인 대화의 소재가 되기가 쉽지 않고,

설사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겉도는 대화가 되는 경우가 많다.

 

노후에 대한 또 다른 걱정거리 중에 하나는 은퇴 이후의 가정에서의 존재감과 배우자와의 관계이다.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우습지도 않은 남편 비하의 우스갯소리가 만연하다.

그런데 알고 보면 남편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처지를 빗대어 만들어 낸 말들이다.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데는 경제적인 가장의 역할에 치중한 나머지 가정을 돌볼 여유가 없었던 이유도 있을 것이고

세상이 바뀌는지도 모르고 가부장적인 가장의 역할을 견지해온 이유도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어떤 사람들과 어떤 일을 하면서 그 긴 세월을 보낼 것인가의 문제이다.

같이 하기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중년 남자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아내일 것이고,

둘째는 오랜 기간을 같이 한 친구들일 것이고, 그리고는 직장에서 알게 된 동료들이나 취미 생할을 같이 하는 동호회 멤버가 있을 것이다,

사회적 활동에 계속 참여한다면 그 일을 함께하는 동료들이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정리해 보면 중년의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과 경제적인 준비 그리고 같이 할 사람과 할 일에 대한 것이다.

건강은 타고 난 것도 있고 지금까지의 생활 습관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노력 여하에 따라 관리가 가능할 것 같으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움직이고 있지만, 다른 것들은 쉽게 준비하거나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런데 노후에 필요한 경제적인 준비나 같이 할 사람, 할 일이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생각과 생활 습관을 바꾸면 해결책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지금 까지의 삶이 옳고 그름을 따지기도 전에 생존과 가정에 대한 의무감으로 해야 할 일을 한 시기라면

지금부터의 삶은 스스로 가치를 판단하고 세상울 관조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겉을 보여주는 삶에서 벋어나 속을 채우는 삶을 계획해 보자.

생각을 바꾸고 생활 습관을 바꾸면 노후를 위한 경제적 부담도 상당부분 줄일 수 있고, 건강한 삶도 만들어 갈 수 있다.

과한 소비는 자원의 낭비이며 환경 오염의 원인이다.

그리고 현재의 소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미래세대와 일자리를 다투는 상황으로 전개될 경우가 많다.

 

생각의 변화를 통한 나눔은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주변의 지인들과의 관계도 개선해 줄 것이다. 천천히 바라보자.

그리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자. 그리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바꾸어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그 변화는 우리가 진정으로 할 일과 같이 할 사람들을 우리곁에 있게 할 것이다.

 

결국 중년 남자의 건강한 삶이란 사는 방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려는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고의 틀과 습관의 틀, 살아온 영역을 깨는 용기와 새로운 틀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