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삿포로돔(일본), 이대호 기자] "오랜만에 안타? 겨우 한 경기 못쳤을 뿐이다".
오릭스 버펄로스 이대호(30)는 3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니혼팸 파이터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타율은 2할(15타수 3안타)로 다소 높아졌다.
이대호는 두 경기만에 안타를 재개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땅볼로 타점을 올린 뒤 후속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린 이대호는 이후 세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다. 그러나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이대호는 니혼햄 여섯 번째 투수 모리우치 도시하루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는 오릭스가 니혼햄에 5-4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3연패 뒤에 찾아온 귀중한 1승이다. 때문에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고 기뻐했다. 이어 "원래 첫 구슬을 꿰는게 힘든 것 아닌가. 다른 타자들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으니 곧 성적도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부진을 털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지만 이대호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았다. "좋은 밸런스와 타이밍에서 맞은 건 아니었다"고 설명한 이대호는 "주자가 없을 때는 힘이 들어가서 좋은 타격이 안 되는것 같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일본 기자의 '오랜만에 안타를 쳤다'라는 질문에는 "네 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못 쳤을 뿐"이라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끝으로 이대호는 "곧 공이 뜨기 시작하면 괜찮아 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 삿포로돔(일본), 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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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 1타점' 이대호 "9회 안타, 여전히 불만족"
野人
2012. 4. 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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