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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美 방송에서 '말춤' 직접 전수 '스튜디오 발칵'

野人 2012. 8.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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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위 왼쪽)가 미국 아침 방송에서 '말춤'을 소개하고 있다./유튜브 캡처

[스포츠서울닷컴 | 김은정 기자] 가수 싸이(35)가 미국 방송에 출연해 '말춤' 전수에 나섰다.

 

싸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음악·엔터테인먼트 전문 채널 VH1 '빅 모닝 버즈 라이브(Big Morning Buzz Live)'에 출연해 '강남스타일'의 포인트 안무인 '말춤'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유창한 영어로 "강남은 미국으로 치면 베버리 힐즈 같은 지역인데 전혀 강남 스타일이 아닌 내가 '강남스타일' 부르는 게 포인트"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에게 차분한 분위기에서 동작을 배우던 MC 캐리와 제이슨은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흥에 겨워 복도를 가로지르며 촬영 스태프에게 함께 춤을 추자고 권하는 등 '말춤 중독증세'를 보이며 환호했다. 급기야 스태프들 10명이 '말춤'을 추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화제의 인물을 초대하는 방송인 '빅 모닝 버즈 라이브'에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500일의 썸머'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조셉 고든 레빗이 출연했다. 싸이는 조셉 고든 레빗의 뒤이어 출연, 방송의 엔딩을 장식했다.

싸이는 최근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미국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1개월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 수 4천 8백만 건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 마룬 5, 니키 미나즈 등을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

앞서 싸이는 21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강남스타일'의 말춤으로 5만 관중을 열광하게 했다. 5회말 홈팀 다저스의 공격이 끝난 뒤 '강남스타일' 음악이 경기장 가득 울려 퍼졌고 싸이는 전광판으로 관중들에게 '말춤' 시범을 보였다. 5만 관중은 싸이의 노래에 열광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ejkim@media.sportsseoul.com


 가수 싸이가 유창한 영어실력을 발휘하며 미국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23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는 '댄싱 위드 싸이(Dancing with PSY)'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랐다. 이 영상 속에서 싸이는 미국의 음악·엔터테인먼트 전문 채널 VH1의 생방송 '빅 모닝 버즈 라이브(Big Morning Buzz Live) 스튜디오에 나와 프로그램 진행자인 제이슨(Jason)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영상에서 싸이는 제이슨에게 자신의 6집 앨범 '강남스타일'을 소개하고 포인트 안무인 '말춤'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날 싸이는 "안녕하세요, 싸이입니다. 제가 바로 그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남자입니다"라고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교과서적인 영어가 아닌 자연스러운 영어로 흥을 돋구며 말춤을 함께 춰 보였다.

싸이는 실제 생방송에서도 자연스럽고 막힘 없는 영어실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처럼 안정적인 영어실력이 싸이의 미국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가요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싸이가 20대 초반 4년 정도의 유학생활을 통해 영어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 미국에서 인기가 있다고 해도 언어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성공적인 진출에 장애가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 점에서 싸이의 미국 진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도 싸이의 영어 실력에 감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싸이, 유학파라더니 정말이었어" "영어에 막힘이 없군, 달라보여"라는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2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돌풍을 보도하며 패러디 비디오 5편을 소개했다. WSJ은 강남스타일의 뮤직 비디오가 계속 재생산되고 있다고 전한 뒤 '포니(Pony) 강남스타일', '평양 스타일', '홍대 스타일', 영어 버전 '강남스타일', '오빤 딱 내 스타일'을 반드시 봐야 할 작품으로 꼽았다.